기자수첩 하늘로 간 테슬라 로드스터와 자동차라는 한계

공중 묘기로 입증한 기술력…비행 안전·운용 조건은 별도 검증 필요 짧은 체공·긴 재충전 시간은 한계…로망 넘어 상품성 입증해야

자동차의 성능은 보통 가속력과 제동력, 주행거리 등 공식 지표로 평가된다. 그런데 자동차가 땅에서 떨어져 하늘로 떠오른 순간부터는.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공중에서 자세를 유지하고, 추진 장치에 이상이 생겨도 안전하게 내려와야 한다. 최근 공개된 테슬라의 로드스터는 자동차의 성능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줬지만, 동시에 이 제품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느냐는 고민을 남겼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2세대 로드스터를 시연했다. 차량은 휘어진 경사로를 거꾸로 주행하다 공중으로 이탈해 차체를 회전시킨 뒤 내려앉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약 97㎞까지 0. 81초에 도달했다는 기록도 제시했다. 자동차 산업의 관점에서는 인상적인 기술 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