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32.8조에 막힌 현금' 건설사, 결제 미루고 미래채권 당겨쓴다

13개사 차입 29조원인데 부채비율은 172% 결제 이연·미래채권 선취·자본 계상으로 지표 밖에 쌓인 부담

건설사들이 은행 대출과 회사채 대신 공급자금융약정, 매출채권 유동화, 신종자본증권으로 자금줄을 옮기면서 재무제표에 보이는 차입과 실제 갚아야 할 부담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29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건설사의 조달 어디로 옮겨갔나〉에서 유효등급 건설사 13개사의 총차입금이 2021년 말 15. 9조원에서 올해 6월 말 29. 0조원으로 82% 늘었는데도 부채비율은 148%에서 172%로 오르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실질 차입부담과 회계상 차입부담 간 간극이 생기고 있다는 의미다. 13개사의 합산 EBIT/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7. 9%까지 올라왔지만 공사미수금 은 2021년 말 16. 2조원에서 올해 6월 말 32. 8조원으로 두 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