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월급까지 포기한 사람들, 그리고 텅 빈 매대... 회생 14개월째 홈플러스 가보니

매장 내 신선식품 매대, PB상품 주방 가전으로 채워져 월급까지 포기하며 희생해도 피해자 변제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라 문제

[세줄요약] 홈플러스 일반노조 조합원 1400여 명은 영업 정상화 재원을 마련하고자 임금 포기를 결의했다. 홈플러스는 전체 104개 매장 중 37곳의 영업을 중단하며 해당 직원에게 휴업수당 70%를 지급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1206억원은 전단채 피해자 변제보다 DIP 상환에 우선 충당된다. 매장 곳곳에 빈 매대, 신선식품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저장용기가 놓여 있었다. 7일 오후 찾아간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구청점. 홈플러스가 공들여 리뉴얼한 메가푸드마켓 매장의 신선식품 매대 한쪽에 프라이팬과 자체브랜드 저장용기가 진열돼 있었다. 원래는 계란이 있어야 할 자리였다. 같은 날 신도림점 신선식품 매대에는 떡볶이 컵라면이, 합정점 정육 매대에는 도마와 가위가 빈 자리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