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무료경쟁'이 이중가격제 표준화 앞당긴다

이중가격 가맹점 비중,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배달 수수료 원인 지목 이중가격제, 신규 브랜드 설계 단계부터 자리 잡기도 쿠팡이츠, 배달비 면제 프로모션...소비자 단체 "비용 부담 구조 공개해야"

배달 플랫폼의 무료배달 경쟁이 심화하면서 외식업계에서 이중가격제를 택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매장 가격과 배달 앱 가격을 달리 책정하는 이중가격제가 이젠 창업 단계부터 사업 모델에 내장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해 5~6월 분식·피자·치킨·한식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 676곳을 대상으로 배달앱 3곳(배달의민족·쿠팡이츠·땡겨요)과 오프라인 매장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브랜드 29개 중 69%인 20개에서 이중가격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의 2022년 조사에서 서울 시내 음식점 34곳 중 58. 8%가 이중가격을 적용한 것과 비교해 적용 비율이 더 높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