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반발과 정부 압박 직면한 한화·LG…최윤범 백기사 이탈 가능성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의 선제적 지분 매각에 상호주 동맹 명분 '흔들' 행동주의·소액주주 거센 매각 압박에 이사회 부담도 가중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윤범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던 기업들의 이탈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주요 백기사 역할을 해온 한화그룹과 LG화학의 지분 매각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들 기업이 고려아연 지분을 계속 보유해야 할 명분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화그룹과 LG화학은 지난 2022년 고려아연과 각각 신재생에너지 및 2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을 목적으로 지분 동맹을 맺었다. 당시 고려아연은 자사주 교환(LG, 한화)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이들 기업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 회장 측은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의결권 지분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