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배정 받았다더니"…한투운용 우주 ETF 투자자, 금감원 민원 움직임

"배정 받았다더니 실제론 0주"…장중 공지 오인 유도에 뿔난 투자자들 기회비용·상장 첫날 상승률 보상 요구…금융당국 민원 제기 움직임

증권 |김한솔 기자 | 입력 2026. 06. 14. 09:44
스페이스X 시리즈.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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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를 둘러싼 투자자 불만이 금융당국 민원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다. 스페이스X 공모주 확보 실패와 관련해 일부 투자자들은 운용사의 사전 마케팅뿐 아니라 상장 당일 장중 안내 과정에서도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게 전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문제 삼는 핵심은 상장 당일 장중 공지와 안내 내용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증시 거래 시간 중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을 받은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취지의 안내를 했다고 주장한다. 해당 시점은 ETF 매수·매도 판단이 즉시 이뤄질 수 있는 장중이었다는 점에서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은 이후 실제로는 스페이스X 공모주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안내가 사실과 달랐거나 오인을 유발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주주 게시판에서 한 투자자는 "공모주 배정을 받았다는 취지의 표현이 있었지만 이후 실제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했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해당 사안이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정보 제공 문제라고 주장한다. 특히 '공모주 배정'이라는 표현이 투자자에게 확정된 사실로 인식될 수 있고, 배정 확정 여부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중 정보가 제공됐다면 투자자 오인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보상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청약 자금이 묶인 기간 다른 투자 기회를 놓쳤고, 이자 손실과 기회비용이 발생했다며 단순 환불을 넘어선 보상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스페이스X 상장 첫날 주가 상승률을 반영한 보상까지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투자자는 "공모주를 담는다고 했기 때문에 해당 ETF에 투자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KODEX나 TIGER의 ETF 들어가지, 왜 ACE에 들어갔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를 통해 스페이스X 상장 당일 편입 가능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종 배정 과정에서 국내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한 물량이 배정되지 않으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스페이스X 공모주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운용사는 장중 시장가 매매를 통해 스페이스X 주식을 일부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사전 마케팅의 적정성을 넘어 상장 당일 정보 제공의 정확성과 시점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공모주 청약 신청, 최종 배정, 실제 편입은 각각 별도 절차인 만큼, 운용사가 투자자에게 어느 시점에 어떤 사실을 확인해 안내했는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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