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유동성 위기..JTBC 채무불이행·콘텐트리중앙 법정관리신청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15. 08:03

중앙일보와 JTBC로 대표되는 중앙그룹이 유동성 위기가 확연한 모습이다. JTBC는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됐고, 계열 콘텐트리중앙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1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보전처분" 및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콘텐트리중앙의 계열사 메가박스중앙도 함께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회생절차개시 신청은 지난 12일 종합편성채널 JTBC의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된 직후 나왔다.

JTBC는 당일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르제이차(56억원)'와 '제일티비씨제이차(150억원)'를 통해 조달한 총 206억원의 대출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JTBC의 제42회 외 무보증사채(선순위)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신용등급 역시 'A3'에서 적기상환능력이 심각하게 의문시되는 'C' 등급으로 낮췄다.

나신평은 이들 등급을 모두 추가 하향 조정이 가능한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해 향후 법정관리나 채무조정 가능성까지 불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특히 "이번 디폴트 사태로 인해 계열 전반의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IB) 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등급이 투기 등급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인 CCC로 떨어졌다는 것은 독자적인 생존이나 자본시장 내 정상적인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며 "중앙그룹 차원의 대규모 수혈이나 구조조정 외에는 단기적으로 유동성 불을 끌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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