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분양시장에서 앞서 공급된 단지가 단기간 완판된 지역에 후속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서울 비강남권과 미분양 우려가 컸던 지방에서도 완판에 성공한 지역은 입지와 상품성이 시장에서 일정 부분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청약 시장은 지역과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 수요자들이 분양가와 입지, 미래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선별 청약 기조가 강해지면서, 이전 단지의 완판 성공입지가 후속 단지 흥행의 가늠자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완판 기록, 후속 분양 흥행 변수로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첫 분양 단지의 흥행이 후속 단지로 이어지며 연이어 완판되는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은 2016년 12월 첫 분양 단지가 1순위 평균 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뒤, 이후 공급된 단지들도 단기간 완판됐다.
강원 춘천시 삼천동 역시 2018년 첫 분양 단지가 평균 17.3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뒤 후속 단지들이 준수한 청약 성적을 냈다.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 인천 검단신도시 등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완판을 기록한 지역들은 이전 공급 단지들의 성공으로 주거 인프라와 미래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만큼, 6월에 나오는 신규 공급 물량 역시 대기 수요자들의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경산 펜타힐즈, 2021년 이후 신규 분양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에서는 2021년 이후 오랜만에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펜타힐즈 A2-1블록에서 ‘펜타힐즈W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펜타힐즈W는 총 344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단지는 지하 6층~지상 5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2㎡, 총 1712가구 규모다. 펜타힐즈 내 첫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다.

교통 여건으로는 대구지하철 2호선 사월역과 달구벌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와 중심상권이 가깝고, 중산호수공원 등 자연환경도 인접해 있다. 단지 안에는 조식당, 컨시어지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 고급 주거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실내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서울 동작·성북서 재개발 단지 공급
서울에서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후속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노량진뉴타운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25억~27억원대에 책정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앞서 공급된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과 ‘아크로 리버스카이’가 잇따라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하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고분양가 부담에도 우수한 입지와 새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노량진뉴타운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드파인 아르티아’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 2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40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7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1·9호선 노량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초·중·고교가 있고, 학원가도 도보권에 있어 교육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동북권 핵심 주거지로 재평가되는 성북구 장위뉴타운에서도 공급이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장위뉴타운 10구역 재개발을 통해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9~114㎡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깝고,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등을 통한 차량 이동도 가능하다. 장위뉴타운 내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도 있다.
검단신도시 첫 더샵 브랜드 단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선보인다. 검단신도시에 처음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단지로, 22·23블록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2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8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 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 여건이 장점으로 꼽힌다.
교통망도 갖췄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역과 인천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검단신도시 내 주거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앞선 완판 사례가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지만,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흥행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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