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유동성 위기..JTBC 채무불이행→신용등급 강등→콘텐트리중앙 법정관리신청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15. 08:21

중앙일보와 JTBC로 대표되는 중앙그룹이 유동성 위기가 확연한 모습이다. JTBC는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되면서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조정되자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콘텐트리중앙은 14일 이사회 결정에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보전처분" 및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콘텐트리중앙의 계열사 메가박스중앙도 함께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회생절차개시 신청은 지난 12일 종합편성채널 JTBC의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된 직후 나왔다.

JTBC는 당일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르제이차(56억원)'와 '제일티비씨제이차(150억원)'를 통해 조달한 총 206억원의 대출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전부 신용등급 조정에 나섰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JTBC의 제42회 외 무보증사채(선순위)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신용등급 역시 'A3'에서 적기상환능력이 심각하게 의문시되는 'C' 등급으로 낮췄다.

나신평은 이들 등급을 모두 추가 하향 조정이 가능한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해 향후 법정관리나 채무조정 가능성까지 불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특히 "이번 디폴트 사태로 인해 계열 전반의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13일 수시평가를 통해 중앙그룹 계열사 4곳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에스엘엘중앙, 중앙일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4개사다.

에스엘엘중앙과 중앙일보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BB’로 강등됐다. 에스엘엘중앙·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B’로 떨어졌다.

한신평은 계열 전반의 과중한 재무부담과 유동성 리스크 확대를 꼽았다. 중앙그룹은 주요 계열사 간 자금대여와 신용공여 등으로 재무적 연계성이 매우 높은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가 그룹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도 JTBC의 신용등급을 ‘BB’로 강등했다. 중앙일보와 SLL중앙의 신용등급 역시 'BB+'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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