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중앙일보 계열 익스포저...주가 13%↓

금융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17. 09:21
한양증권 본사 전경
한양증권 본사 전경

한양증권이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한 중앙일보 계열 익스포저가 의미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한양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08% 떨어진 1만97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일보와 JTBC를 축으로 하는 중앙그룹 계열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회생절차를 신청했거나 워크아웃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 한양증권의 익스포저가 부담을 주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전일 중앙일보 계열 주요 8개사에 대한 금융권별 익스포저 분석 결과, 은행과 증권사 등 주요 금융사가 중앙그룹에 빌려준 자금을 총 1조3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거래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이 83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가 1251억원, 캐피털·카드사(7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은행·증권·여신전문 업권 소속 개별 회사별 익스포저가 총자산의 0.5%, 자본의 2.0%를 초과하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 한양증권 1곳이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한양증권의 실제 장부상 중앙일보 계열사 관련 익스포저는 약 84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3월말 한양증권 자기자본 6478억원의 규모를 감안할 때, 중앙일보 계열 익스포저의 양적 부담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자기자본의 13%에 달한다. 회사별로 JTBC 540억원, 중앙일보 300억원으로 파악했다.

나신평은 "관련 손실 인식 규모는 세부 회차별 만기도래여부, 회생절차 진행 경과 및 채권 회수 가능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관련 익스포저는 담보가 설정돼 있는 상태로 이들 담보자산의 존재는 JTBC 및 중앙일보 관련 채권의 회수가능성을 보완하고 있으며, 관련 익스포저가 한양증권의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한양증권 신용도와 관련하여 담보자산의 현금창출력과 관련 채권의 회수 수준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이와 관련, "당사는 충분한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채권시장에서는 중앙일보를 비롯해 JTBC, SLL중앙 등 중앙일보 계열사들이 발행한 채권들이 급락세를 탔다.

중앙일보46회와 51회는 투자유의채권종목이 지정돼 17일 하루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받았다.

중앙일보43-2회와 JTBC36-2호 등 4종, SLL중앙 2종은 투자유의채권종목 지정예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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