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M&A

①어피니티의 재도전…반등한 현금창출력, 거래 성사 가른다

도이치증권 앞세운 BKR 재매각 시동 영업이익 증가보다 실적의 질이 변수

증권 |심두보 기자,안효건 기자 | 입력 2026. 06. 17. 11:33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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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심두보, 안효건 기자| 국내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이 다시 M&A 시장에 나왔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2016년 인수한 뒤 장기간 보유해온 외식 프랜차이즈 포트폴리오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BKR은 국내 버거킹 사업권을 가진 운영사이자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의 국내 사업도 맡고 있다. 버거킹 본업의 현금창출력과 팀홀튼의 성장 가능성이 함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 딜 구조다.

어피니티는 도이치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두고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앞서 어피니티는 2021년에도 한국 버거킹 매각을 추진했지만 시장 여건 변화와 가격 눈높이 차이 등으로 거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번 재추진은 첫 매각 시도 이후 3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 이뤄지는 재도전이다.

BKR의 실적은 이전 매각 시도 때와 달라졌다. 2025년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액은 8922억원, 영업이익은 429억원이다. 2024년 매출액 7927억원, 영업이익 384억원과 비교하면 외형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2022년 영업이익이 79억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3년 사이 수익성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실적 회복은 이번 재매각의 핵심이다. 외식업은 외식업은 원재료 가격, 인건비, 임차료, 배달 플랫폼 수수료 등에 민감하다. 이런 비용 부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은 원매자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약 12.6% 늘었지만, 매출원가는 약 15.5% 증가해 매출 증가율보다 더 빠르게 늘었다. 그 결과 매출총이익률은 2024년 약 64.5%에서 2025년 약 63.5%로 낮아졌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약 4.84%, 2025년 약 4.80%로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이는 영업이익의 증가가 이익률 개선보다는 매출 증가 및 판관비 관리의 결과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판관비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보다는 낮게 증가해 영업이익을 방어했다.

BKR은 직영점 비중이 높은 사업자다.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기준 2024년 버거킹 전체 매장은 517개이고, 이 중 직영점은 385개, 가맹점은 132개다. 직영점 비중은 약 74.5%로, 일반적인 가맹 중심 프랜차이즈와는 수익 구조가 다르다. 직영점이 많다는 것은 매출을 직접 인식하는 폭이 크다는 의미이지만, 동시에 인건비와 임차료, 설비투자 부담도 본사가 더 크게 진다는 뜻이다.

투자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영점 비중이 높을수록 본사는 실적 개선의 수혜를 더 많이 보게 된다"며 "원매자들은 이런 수익성 개선이 단기적일지, 아니면 지속 가능할 지를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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