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부랑 따로 노는 SK,주주도 최태원 회장님처럼 모실 수 있나요

리벨리온·SK하이닉스·SKC, 이슈마다 정부 기조와 충돌 소지 주주들에게 일방적 통지, 구체적 설명 없이 반응 살피는 모습 최태원 회장과 주주들 동일하게 존중하는지 의문

한국 증시 성장률 1위 간판 스타인 SK그룹 앞에 국가대표로 세계 시장에 나설 자질을 묻는 질문이 남는다. 최대주주와 소액주주에게 공평하게 과실을 나눌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주주 가치가 새는 누수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대주주와 소액주주 이익이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자는 구상이다. 이 철학이 증시를 끌어올린 코리아 프리미엄 동력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그런데 SK그룹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자회사 중복상장 금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 개선, 자사주 소각과 주주환원, 계열사 간 거래 지양 등 어느 것 하나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상장사(20개)부터 재계에서 손꼽히게 많다. 이 상황에서 SK그룹이 최대주주로 있는 리벨리온 상장이 수년 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