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3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수요를 떠받친 가운데, BYD와 CATL 등 ETF 상위 비중 종목이 반등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다만 이번 강세를 업황 전면 회복의 신호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주가는 최근 1개월(202년 3월 1일~3월 31일) 11.5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KODEX와 TIGER 한중전기차는 6% 이상 하락하고, ACE와 KODEX의 테슬라 밸류체인 상품도 5~6%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 ETF 전반이 부진한 달에 중국 전기차 ETF만 예외적 강세를 보인 것이다.
3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좋은 성과를 낸 배경으로는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책이 꼽힌다. 중국 정부는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신차를 구매하면 최대 2만위안을 지원해주는 소비재 이구환신 프로그램 기간을 2026년에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를 포함한 관련 보조금 재원 625억위안도 배정했다. 정책 자금이 전기차 수요의 하단을 지지하며 전기차 기업 주가를 방어한 셈이다.
정책이 투심의 하단을 지지한 가운데, 실질적인 수익률 랠리를 견인한 것은 포트폴리오 내 핵심 종목이었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BYD와 CATL을 각각 18%씩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리오토(Li Auto)와 세레스(Seres) 등도 구성종목에 포함되어 있지만,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면서도 성과는 대형 우량주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다.
실제로 3월 반등을 주도한 것은 포트폴리오 최상단에 위치한 BYD와 CATL이다. 지난 1개월 간 BYD의 주가는 8.74%, CATL의 주가는 18.07% 상승했다. BYD와 CATL 모두 3월 중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주가 반등의 명분을 만들면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수익률도 함께 개선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수익률과 투자 심리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3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수익률은 월간 상위 7위를 기록했지만,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 또한 상위 2위를 기록했다. 주가 반등을 기회로 삼은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다.
한편 이번 상승을 중국 전기차 업황의 구조적 리바운드로 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기차 업계를 짓누르는 가격 전쟁과 내수 침체,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밸류체인 전반에 산재해 있다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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