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이상기온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폭염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혹서기 폭염을 대비해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감온도 IoT 모니터링 플랫폼’(이하 IoT 플랫폼)을 전국 80개 현장에서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IoT 플랫폼은 롯데건설이 2023년 자체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 솔루션 기업 엔비즈소프트와 공동개발했다. 건설현장 곳곳에 설치된 온·습도계를 통해 온도, 습도, 체감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또한 측정 데이터는 5분 간격으로 플랫폼에 표시되며, 현장별 폭염 위험 수준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위험 수위는 체감온도 기준으로 △양호 31도 미만 △관심 31도 이상~33도 미만 △주의 33도 이상~35도 미만 △경고 35도 이상~38도 미만 △위험 38도 이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IoT 플랫폼은 본사 안전상황센터뿐 아니라 각 현장에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사와 현장이 동일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폭염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롯데건설 본사 안전관리자들은 안전상황센터에서 전국 현장의 IoT 온·습도계 가동 상태와 실시간 체감온도를 모니터링한다.

폭염 단계별 위험 수위가 감지되면 본사 안전상황센터와 안전예방진단팀, 각 사업본부 안전팀, 현장 안전보건관리자 등 안전 실무 부서에 경고 알림이 자동 발송된다.
이를 통해 본사와 현장은 동시에 상황을 확인하고 근로자 휴식 시간 부여, 작업 시간 조정, 작업 중지 등 필요한 안전 조치를 즉각 시행할 수 있다.
현장 안전보건관리자의 업무 효율성도 향상됐다. 기존에는 현장별 온·습도 측정과 일지 작성, 근로자 안내 등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체감온도 IoT 플랫폼은 현장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감온도 측정 일지’를 자동 작성하고, 폭염 단계에 따라 근로자들에게 단체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또한 현장 근로자들 역시 현장 곳곳에 게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작업구간의 온도, 습도, 체감온도와 폭염 단계별 대응 요령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4년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 단지·주택 분야에서 해당 플랫폼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후 플랫폼 고도화 과정을 거쳐 전국 현장에 확대 적용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혹서기 폭염으로부터 현장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체감온도 IoT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국 현장에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과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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