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AI 데이터센터 타고 2분기 깜짝 실적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8. 11. 08:44

NHN이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NHN클라우드가 진행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다.

NHN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79억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1% 확대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25억원을 36%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5.3% 확대된 7579억1800만원에 달했다. 매출 역시 시장 예상치 7045억원보다 8% 더 나왔다.

순이익은 290억7500만원으로 158.8% 증가했다.

NHN은 "지난 2분기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사업 전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특히 기술 부문에서 AI GPU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며 전체 수익성 개선에 핵심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139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웹보드게임의 규제 환경 변화 영향과 ‘한게임 로얄홀덤’의 오프라인 대회 ‘HPT(Hangame Poker Tour)’가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2분기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콤파스’가 ‘체인소맨’과의 협업을 통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하는 등 일본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NHN KCP의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3940억원을 달성했다. NHN KCP는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거래대금이 34% 성장했고, 이로 인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하는 등 국내 1위 PG사로서의 시장 지위가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 부문은 AI GPU 사업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측은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 기반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3% 성장했다"며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AWS 리세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0% 상승했다"고 밝혔다.

NHN은 하반기에도 각 핵심사업의 성장세를 가속화하며 보다 확고한 수익 창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사업에서 NHN은 향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특히,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 겨울 출시가 목표로, NHN플레이아트는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포함한 주요 신작과 라이브 게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결제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선 NHN KCP가 지난 7월 금융기관 및 기술 파트너 대상의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페이코 앱에 디지털 월렛을 결합해 실제 결제와 가맹점 정산 절차를 시연하며 빠른 속도와 시스템 안정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NHN KCP는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인프라와 결제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술사업을 이끄는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가동 중인 서울 양평 리전에서 현재 자체운영 중인 물량의 잔여분에 대해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는 등 향후 매출 확대 가시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NHN은 "빠르게 확대되는 GPU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추가로 최소 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는 한편, 기존 리전에는 B300 이상의 최신 GPU 자산을 확충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및 비용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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