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포스코, 서울 알짜 ‘신반포19·25차’ 두고 ‘격돌’

[신반포19·25차] 삼성 ‘래미안 기술력’ vs 포스코 ‘분담금 제로’ 성수·압구정보다 크진 않지만 역세권·한강변 겹친 ‘금싸라기’ 땅

건설·부동산 | 김종현  기자 |입력
세 줄 요약
  •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19·25차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정면 격돌했다.
  • 삼성물산은 전 조합원 한강 조망권 확보와 180m 랜드마크 2개동 조성을 공약했다.
  • 포스코이앤씨는 분담금 제로와 가구당 금융지원금 2억원 조기 지원 등 금융 조건을 내세웠다.
신반포19차 아파트 입구. 출처=김종현 기자
신반포19차 아파트 입구. 출처=김종현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한강을 마주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삼성물산은 ‘압도적 기술력’을, 포스코이앤씨는 ‘파격적 금융 조건’을 내세우며 조합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9·25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응찰했다. 조합은 다음달 2차례의 합동설명회를 개최한 뒤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삼성, 전 조합원 한강 조망권 주택 공약

삼성물산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에 걸맞는 ‘특화 기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체 조합원에 한강 조망권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기법(VMA, View Management Analysis)으로 조망권 사각지대를 제거하겠다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여기에 거실과 주방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스위블 평면’과 층고 3.3m의 공간 설계를 더해 하이엔드 주거 기준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설계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설계사 SMDP와 협업해 반포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를 짓는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단지 내에 180m 랜드마크 2개동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래미안일루체라' 투시도. 출처=삼성물산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래미안일루체라' 투시도. 출처=삼성물산

신규 단지 명으로는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시공권을 따 반포·잠원 한강변에 ‘래미안 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반포19·25차 인근엔 래미안 신반포 팰리스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가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반포 래미안 타운 명성을 이어갈 상징적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압도적 사업 조건과 혁신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자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래미안 브랜드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수익 극대화해 조합원 분담금 제로 실현”

포스코이앤씨는 분담금 제로, 수익 극대화 등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제시하며 삼성물산에 맞서고 있다. 분담금 제로는 입주 때까지 조합원 분담금이 발생되지 않는 사업 구조를 만들겠단 것이다.

시공사 선정 후 가구당 금융지원금 2억원을 조기 지원한다는 계획도 삼성물산과 차별화 지점이다. 이는 추가 이주비와 별개다.

포스코이앤씨 '신반포 19·25차' 재건축 단지 조감도. 출처=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신반포 19·25차' 재건축 단지 조감도. 출처=포스코이앤씨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이 단지에 후분양 방식을 적용해 일반분양분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동일 평형 주택으로 이동하는 조합원이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게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사업비 전액 대여와 양도성예금증서(CD) -1% 금리 조달도 공약으로 내걸며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오티에르 반포를 통해 입증한 하이엔드 주거 상품 완성도와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사가 신반포19·25차 시공권에 목을 매는 이유는 이 단지가 지닌 상징성 때문이다. 총공사비가 4434억원으로 압구정·성수 등 서울의 대형 재건축 사업지보다 작지만, 최근 이른바 ‘명품 단지’로 꼽히는 단지가 다수 입주한데다, 교통과 학군 요지인 반포·잠원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한강 조망까지 가능한 서울에 몇 남지 않은 핵심 입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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