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최대 경쟁자로 중국을 지목하며 전략적 투자를 경계한다.
- 중국 전기 생산 능력이 미국을 앞서며 AI 인프라 확충에서 글로벌 패권을 장악 중이다.
-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10~30기가와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며 민관 협력을 강조한다.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중국은 모든 종류의 반도체를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합니다. 이는 우리(SK하이닉스)에게도 위협적이라 할 만큼 매우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28일 열린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에서 강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최대 경쟁자로 중국을 지목했다. 또 최 회장은 AI와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전력 생산 부분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만큼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와 기업, 국회가 전략적으로 협업해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전 8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미·중 AI 기술 패권 경쟁 속 대한민국 성장전략 모색’ 포럼이 열렸다. 김태년 한중의원연맹 회장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최 회장이 특별 강연자로 나서 미래 AI 전략 구상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 AI 시대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중국’ 꼽아
최 회장은 미래 AI 시장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중국을 지목했다. 강연 중 중국만 20번 넘게 거론할 만큼 경계 1호로 꼽았다. 그는 “AI 전쟁에서 우위를 점한 국가는 중국”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중국의 전기 생산 능력은 미국을 훨씬 앞섰다. 미래에도 전기 생산 속도는 미국보다 중국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AI 대중화 시대에 꼭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능력이 중국이 월등해 이 부분에서 글로벌 패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맥락으로 해석되는 발언이었다.

이밖에도 최 회장은 중국 기업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분야서 경쟁력을 갖추면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회장은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GPU를 쓸 수 없다”면서도 “(정부와 기업이) 전략적으로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
기업-정부-국회 전략적으로 협업해 AI 경쟁력 갖춰야
AI 시대 한국이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국회가 전략적으로 협업하는 관계망(네트워크)이 구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 성장을 위해선 최소 10~30기가와트(GW)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며 “상품이 아니라 지능을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도 협력을 약속했다. 김태년 회장은 “기업과 정부, 국회의 협업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AI 시대에 잘 대응하면 기회가 될 것이지만, 삐긋거리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 기업, 국회 모두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