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마지막 재정비...'신림4구역' 992가구 ‘숲세권 단지’로 탈바꿈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관악구 신림동 306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306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관악구 관악산 자락의 노후 저층주거지 신림동 306 일대(신림4구역)가 지상 최고 32층, 992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신림동 306 일대 재정비촉진사업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신림재정비촉진지구 내 마지막 노후 주거지로 도림천과 관악산·호암산에 인접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가췄지만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해당 지역은 2006년 신림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도로 정비, 마을회관 신축, CCTV 설치, 벽화 조성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됐으나, 근본적인 주거환경 개선에는 한계가 있어 여전히 열악한 주거지로 남아 있었다.

시는 대상지가 관악산 자락의 숲세권 힐링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악산의 녹음과 도시의 활력이 공존하는 단지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 생활공간 조성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는 커뮤니티 중심단지 등 3가지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

관악구 신림동 306 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사진=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306 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사진=서울시)

관악산~도림천 녹지축 연결…‘숲세권’ 극대화

우선 관악산 녹지축과 도림천을 연결하는 공원과 보행로를 조성해 단절됐던 녹지·보행체계를 복원한다. 단지 내에는 20m 폭의 통경축을 확보해 도림천에서 관악산까지 시야가 열리는 구조를 만들고, 곳곳에서 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했다.

건축 계획도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했다. 학교 인접 지역에는 10~15층 규모의 중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단지 중심부에는 최고 32층 고층 주동을 배치해 스카이라인에 리듬감을 부여했다.

사업성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된다. 현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중심의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완화 및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해 사업 추진 여건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한 테라스형 주거와 데크형 주차장, 주민공동시설 등을 도입해 입체적인 생활공간을 구현한다. 관악산 조망 특화 동, 미림여고 일조를 고려한 배치, 상업시설과 결합된 가로 활성화 설계 등도 함께 추진된다.

교통 환경도 개선된다. 호암로 확폭과 버스정류장 정비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인접한 신림2구역 및 주변 시설과 연계한 효율적인 동선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호암로변에는 데이케어센터, 발달장애인 교육시설, 공공도서관, 공연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들어서며,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집과 방과후 교실 등 교육·돌봄 시설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연내 구역 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 확정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282곳 가운데 173곳이 완료됐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의 완성은 단순한 주거지 조성을 넘어, 서울 서남권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림동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서남권을 대표하는 생활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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