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참여해 본격 경쟁한다.
-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하며 로보틱스 등 미래 주거 가치를 강조한다.
- DL이앤씨는 평당 공사비 1139만 원 확정과 분담금 7년 유예로 실익을 앞세운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도촬(불법 촬영) 논란으로 잠시 중단됐던 서울 강남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이 재개되면서 현대건설과 DL이앤씨 간 수주 경쟁이 본격화됐다. 양사는 각각 미래형 주거 가치와 사업 안정성이라는 상반된 전략을 내세우며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미래형 주거 경험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장기적 가치 상승을 내세운 반면 DL이앤씨는 공사비, 금융, 수익 구조를 구체적으로 확정해 단기적 안정성과 실익을 강조하며 입찰 경쟁을 본격화 했다.
현대건설, “미래 주거 패러다임 제시”…하이테크·라이프스타일 집중
현대건설은 ‘OWN THE NEW’ 비전을 앞세워 압구정5구역을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하고 기존 ‘압구정 현대’ 브랜드 가치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인 ‘갤러리아’를 결합해 5구역의 미리가치를 담아내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하이퍼 비욘드 주거상품’이다. 히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수요응답 교통(DRT)을 비롯한 첨단 로보틱스기술을 단지 전반에 적용헤 이동·보안·배송·주차 등 입주민 생활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주거 상품 경쟁력도 강조했다. 전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최대 240도에 달하는 파노라마 조망을 구현했다. 3면 개방형 구조를 적용하고, 최대 13m의 막힘없는 조망을 확보했다. 또한 3m 우물형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세대당 약 12평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 ‘클럽 압구정’을 조성해 운동·휴식·취미활동 등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고, 각 동마다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배치해 독립적인 취미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입주민 라이프스타일 측면에서는 한화의 갤러리아와 협업해 하이엔드 서비스를 구상하는 등 미래지향성을 강조햇다.
DL이앤씨, “확정 조건으로 승부”…사업 안정성과 수익성 강조
DL이앤씨는 ‘THE BEST or NOTHING’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는 ‘확정형 조건’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지명은 ‘아크로 압구정’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업 조건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 대비 100만원 이상 낮춘 평당 1139만원의 공사비를 확정 제안했다. '물가인상 부담 제로(0)' 솔루션으로 물가폭 등에도 안심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분담금 납부를 입주 후 최대 7년까지 유예하고, 이주비 LTV 150%를 제시하는 등 조합원 자금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함께 최근 정비사업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히는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사업 지연 우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공사기간도 57개월로 단축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수익성 확보 전략도 병행했다. 상가 공사비 ‘제로’와 상가 면적 확대를 통해 조합원 분양수익을 세대당 약 6억6000만원 증가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은 대한민국 하이엔드 주거 위계의 정점에 위치한 곳으로 지역의 상징적 가치에 걸맞은 최고의 단지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DL이앤씨와 아크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제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압구정지구는 '압구정 현대'라는 상싱정이 큰 사업지로 현대건설이 다소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압구정5구역은 다른 지구와 달리 한양 1·2차를 재건축하는 만큼 조합원들이 다른 사업지와 달리 사업 안정성과 프리미엄 등을 종합해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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