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지옥주 주간..반대매매 사흘새 5천억 육박

9일 반대매매 1698억원..올들어 최고치 사흘 연속 1000억원 상회..4751억원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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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시작된 증시 급락에 반대매매가 무서운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빚내서 투자 개인에게는 최근의 변동성은 군에서 체력과 정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실시하는 '지옥주 훈련'이나 다름 없는 모양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미수금 반대매매금액은 1698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일 최고치 1662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5일 1662억원, 8일 1391억원에 이어 사흘 동안 반대매매로 강제 처분당한 주식만 4751억원에 달하게 됐다.

사흘 연속 1000억원 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 것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특히 지난 9일 코스피가 8.18% 급반등하는 날에도 반대매매 금액이 최고조에 달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5일 9.1%, 8일 8.2%, 9일 10.5%로 변화했다. 급락 전 코스피 상승 기간에는 1%대에 불과했다.

9일 반대매매는 지난 4일 발생한 미수 물량이 정산당한 것이다. 미수 물량의 경우 3거래일째 반대매매가 진행된다. 이들에게는 9일의 급반등은 남의 이야기였다.

지난 5일과 8일 이틀 연속 각각 5.54%, 8.28% 급락했던 것을 감안할 때 반대매매가 고공행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10일 증시는 매도 사이드카가 울리는 가운데 코스피는 4% 넘게 하락 마감했다.

금리 방향을 가늠하게할 미국 물가지수 발표와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유동성 감소 우려, AI 투자 고점 우려, 미국과 이란 사이의 돌발적인 긴장 격화 등 증시를 뒤흔들 요인이 쌓여 있어서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멘트에서 "이번엔 'V자 반등'도 '단순 변동성 장세'도 단정하기 어렵고 만약 펀더멘털 이슈로 확인되면 EPS 하향과 함께 변동성이 아닌 '기간 조정'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응은 '단정하지 않되 무리하지 않는 것'"이라며 "정점을 미리 단정해 다 비울 국면도 아니지만, "이익 안 꺾였으니 무조건 분할 매수"라고 할 국면도 아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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