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국민은행이 오는 11월부터 조건부 전세대출을 풀기로 한 방침을 접고, 당분간 조건부 전세대출을 받지 않기로 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3일부터 시작한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와 갭투자를 통한 집값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취급 제한을 어제 풀지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조건부 전세대출 재개 결정을 사흘 만에 다시 번복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초부터 집주인의 소유권이 바뀌는 주택에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고 있는데, 오는 11월부터 이를 풀고 조건부 전세대출을 다시 취급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들이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를 생각이라면, 은행과 보험,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을 전전하며 대출 발품을 팔 수밖에 없게 됐다. 전세금을 모두 현금으로 들고 있는 세입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집주인이 나서서 세입자 전세대출까지 고민해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집값을 억제해야 하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다양한 수단으로 대출 고삐를 조이고 있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은 지난 21일부터 모바일 전세대출 상품인 '모바일 퍼스트전세보증론' 취급과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상담을 잠정 중단했다.
이달 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가계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해, 대출을 빨리 갚도록 당근책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신용대출 12종의 비대면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일부 신용대출 한도도 연 소득 이내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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