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실적발표 깜짝 등장.."새 성장기회는 스테이블코인에서"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실적발표 행사에 깜짝 등장, 미래 먹거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함 회장이 적극 행보를 예고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0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이 4조원 시대에 진입했고, 기말배당도 계획보다 확대해 주주들이 배당소득에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박종무 그룹 CFO를 필두로 강재신 그룹 CRO, 남호식 그룹 CSO, 정영석 하나은행 CFO, 배창욱 하나은행 CRO, 김동식 하나증권 CFO가 발표와 함께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었다.

발표자 명단에 없던 함 회장이 이 자리에 깜짝 등장했다.

함 회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스테이블코인에서 찾을 수 있다"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저의 남은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함 회장은 "그룹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높이기 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현재 논의 중인 디지털 자산 기본법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완료되고 곧 금융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코인의 활용처를 확보하고 발행부터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하나의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수의 금융기관과 스테이블 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향후 플랫폼과 인프라 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확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이 금융 산업에 불러올 혁신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AI 연구개발 전담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영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은행 부문 강화와 관련 "앞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이 이뤄지면서 그룹의 ROE를 탄력적으로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이 투입된 자본 대비 충분한 수익을 시현하게 된다면 ROE는 목표 수준인 10%를 넘어 11%, 12%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아울러 "디지털 금융으로의 대전환이 진행되는 지금, 하나금융이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내부 역량과 기술력을 갖춰 그룹의 미래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저의 남은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전일 대법원은 함 회장의 취업 관련 재판과 관련,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함 회장은 근 8년간 자신을 따라다니던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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