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vs] 'KoAct'는 수익률, 'TIME'은 규모…나스닥 액티브 1위 경쟁 '후끈'

증권 | 김나연  기자 |입력

수익률 KoAct 〉 TIME 〉 패시브 ETF 펀드 매니저들의 종목 선정 효과 발휘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국내 대표 액티브 자산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나스닥 액티브 ETF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동일하게 나스닥 종목에 투자한다. 다만 기존 패시브 ETF와 달리 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종목 선정에 개입한다.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패시브 유형의 나스닥 100 ETF의 성과를 압도하고 있다. 국내 대표 패시브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이 최근 1개월 0.16% 하락(1월 28일 기준)할 때,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같은 기간 각각 5.06%와 10.35% 상승했다. 액티브 전략이 먹혔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간을 더 넓혀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이 6개월 동안 14.89% 오른 반면,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이보다 높은 17.76%, 36.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김지운 운용2본부장은 고무적인 초과 성과에 대해 “미국 증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 단연 AI와 전력 섹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해당 섹터들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선별적으로 골라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액티브 ETF 간 경쟁의 승자는 ‘KoAct’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의 양자 경쟁에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판정승이다.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1개월·3개월·6개월 기간에서 모두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보다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3개월 구간에서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가 1.81% 하락했을 때,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7.69%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두 액티브 ETF 모두 패시브 ETF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과 6개월의 비교 기간이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타임폴리오의 김남호 ETF운용본부장은 “액티브 ETF는 순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운용 방식과 그 책임의 무게가 달라진다”며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는 순자산 1조 원이 넘는 대형 ETF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소수의 고성장 종목에 집중해 단기 변동성을 감수하고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방식보다는, 기관 및 연금 투자자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꾸준한 초과 성과(Alpha)를 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김남호 본부장은 수익률의 퀄리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투자 효율을 나타내는 샤프 지수는 2.02로 지수(1.19)를 압도했다”며 “이는 단순히 위험을 감수한 베팅이 아니라, 확신 있는 변동성 활용을 통해 지수 대비 2배 가까운 운용 효율을 달성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샤프지수는 투자자가 감수한 위험 한 단위당 얻은 초과 수익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이른바 '투자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지표다.

1월 28일 기준,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순자산은 1조 553억원이다.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의 순자산은 경쟁 상품의 9분의 1 수준인 1171억원을 나타냈다.

● 상위 포트폴리오의 차이점은?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공통된 유니버스에 투자하는 만큼 겹치는 종목이 많다. 비중 상위 10개 종목 중 겹치는 종목은 7종목이다. 엔비디아, 샌디스크, 알파벳, 블룸에너지, 마이크론, 테슬라, 로켓랩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비중차이는 명확하다.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에 비중 1위는 엔비디아(7.2%)인 반면,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의 비중 1위는 마이크론(8.1%)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김 본부장은 종목 선정과 관련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기업들 중에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춘 종목들을 선호한다”며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너무 높은 기업들에는 큰 비중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감남호 본부장은 액티브 ETF 활용에 대해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AI, 반도체, 우주, 로봇, 바이오 등 테마가 매우 빠르게 세분화되고 순환매(Sector Rotation)가 일어난다”며 “개인 투자자가 이 모든 개별 테마 ETF를 일일이 따라가며 비중을 조절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의 기본이 되는 나스닥100을 포트폴리오의 중심(Core)으로 가져가되, 시장 상황에 맞춰 유망한 테마를 ETF매니저가 대신 선별해 편입해 주길 원하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에게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실질비용 측면에서는 현재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가 유리하다. 이 ETF의 실부담비율은 1.3928%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품의 1.7909%보다 약 0.4%포인트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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