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품은 투썸플레이스, '볼트온'으로 OPM 방어하나 [프랜차이즈&PE]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투썸플레이스, 견조한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세 매출액∙OPM 오르는 KFC코리아, 칼라일 포트폴리오에 긍정적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미국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치킨 프랜차이즈 KFC를 품었다. 투썸플레이스를 갖고 있던 칼라일의 이번 인수는 연관 기업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보유 포트폴리오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볼트온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최근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펀드를 통해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FC코리아를 보유하고 있던 오케스트라PE는 2023년 KG그룹으로부터 KFC코리아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년 만에 약 2000억원에 KFC코리아를 칼라일에 매도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칼라일의 KFC코리아 인수가 칼라일이 보유한 기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가치를 끌어올려 줄 ‘한 수’로 평가한다. 

현재 칼라일이 보유한 한국 외식 포트폴리오에는 투썸플레이스가 유일하다. 칼라일은 지난 2022년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들여 전부 인수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인수 당시, 코로나 시기였음에도 매출 부문에서 성장하는 모습(2021년 4117억원→2022년 4281억원)을 보여 가치를 인정받았다. 

칼라일 인수 이후, 투썸플레이스는 작년까지 매출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2023년 투썸플레이스는 약 480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약 5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썸플레이스의 영업이익률(OPM)은 매출 대비 하락하는 추세다. 2023년 18.39였던 영업이익률은 2024년 15.91%로 하락했다. 동종 업계 스타벅스의 2024년 영업이익률은 16.25%다. 

이런 상황에 칼라일이 성사시킨 ‘볼트온’(동종 업체 인수합병) 전략은 투썸플레이스의 OPM 방어∙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KFC코리아는 2023년 2482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2922억원으로 끌어올렸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28억원에서 약 16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식음료(F&B) 기업을 보유한 PEF 업계에서는 연관 기업을 인수해 보유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볼트온 전략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KFC코리아를 매각한 오케스트라PE 역시 자신들이 보유하던 ‘반올림피자’에 이어 치킨 브랜드를 인수해 ‘피자+치킨’ 전선을 구축한 바 있고, MBK파트너스는 2013년 BHC 인수 이후, 창고43∙큰맘할매순대국∙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연달아 사들이며 ‘다이닝브랜즈그룹’을 완성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인수하는 사모펀드가 많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각 프랜차이즈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보유할 수 있다면 판매할 때의 가치가 곱절로 올라가는 것은 기대할 만하다”라며 “업종이 완전히 같지는 않더라도 식품을 파는 유사 업종이라면, 공급망 등 서로의 가치를 높여줄 부분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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