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가맹점 공급 해바라기유 3년 6개월만에 인상 검토

산업 | 입력:

3년 반 만의 공급가 인상…"해바라기유 올들어 36% 올랐다..본사 부담 누적" "기름 공급가 인상일 뿐, 소비자 가격 인상 아냐"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유 가격을 20% 인상했다. 이에 따라 bhc 가맹점주들은 한 캔당 기존 7만5000원이던 튀김용 기름(15kg)을 9만원을 내고 공급받게 된다.

19일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본사는 가맹점주들에게 납품하는 튀김용 기름 가격을 기존 대비 20% 올렸다. 이번 공급가 인상은 약 3년 반만으로, 이달 30일부터 적용된다. 해바라기유 가격은 올들어서만 36% 올랐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앞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해바라기유 국제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공급가를 이전 대비 60%가량 인상한 바 있다. 이후 시세가 안정되면서 2년간 총 7차례에 걸쳐 가격을 내렸지만 최근 다시 수입 가격과 환율이 오르며 부담이 누적됐다는 설명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작년 6월 마지막으로 공급가를 인하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상승한 원가 부담을 본사가 자체적으로 감당했다"며 "올해 해바라기유 가격이 전년 대비 약 36% 오르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해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거쳐 공급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가를 인상한 것이지,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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