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KB금융지주가 결산배당금을 두 배 증액하면서 고배당 분리과세 기업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감액배당을 진행하는 우리금융지주 외에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3대 금융지주 모두가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시키게 됐다.
KB금융 이사회는 5일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오는 27일을 기준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미 지급된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다.
연간 배당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에 달하게 됐다. 이로써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을 10% 이상 확대한 '노력형 고배당 기업'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번 배당금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KB금융은 이와 함께 올해 주주환원에 2조8200억원을 사용할 방침을 밝혔다. KB금융은 전년도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에 연동해 주주환원 재원을 확정한다. 지난해 말 CET1 비율은 13.79%로 이같은 주주환원 재원을 확정했다.
현금배당에 1조6200억원, 자사주 취득에 1조2000억원을 사용하다. 우선 오는 4월2일까지 6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했다.
KB금융은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그룹이 다각도로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며 "이밖에 자본준비금 감액에 의한 비과세 배당 추진 등을 통해 KB가 동종 업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84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ROE는 10.86%로 집계됐다. 12월말 기준 총자산은 797조9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4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9%, 16.16%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KB국민은행은 전년보다 18.8% 늘어난 3조86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증권은 증시 활황 속에 전년 보다 15.1% 확대된 673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순이익이 7782억원으로 7.3% 줄었다. KB국민카드는 18% 줄어든 3302억원, KB라이프생명은 9.4% 감소한 24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그룹의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그룹의 비이자 비즈니스 경쟁력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와 맞물리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며 "비이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순수수료이익은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6.5% 확대된 가운데, 분기별 평균 1조원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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