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리콜에 수입車 자존심 구겼지만 딜러社 '好好'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일주일만에 수입자동차 등 6개사 또 리콜

폭스바겐 더 비틀 이미지
폭스바겐 더 비틀 이미지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볼코자동차코리아 등 수입차 및 현대자동차㈜ 등이 국내에 판매한 33개 차종 93,575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일주일 전인 2월 8일에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등 수입 자동차 총 83개 차종 102,254대에 대한 리콜이 발표된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A6 45 TFSI qu. Premium 등 16개 차종 34,216대는 통신 중계(게이트웨이) 제어장치 내 수분이 유입돼 주행 중 엔진 출력감소와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he Beetle 2.0 TDI 등 2개 차종 1,235대는 운전석 에어백 작동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부품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은 2월 17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수리 등)를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740i 등 3개 차종 1,487대는 좌석 조정 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조수석 좌석의 위치 정보를 인식하지 못하고,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2월 21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판매한 XC60 등 7개 차종 2,58대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와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인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월 17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판매한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등 2개 차종 2,397대는 좌석안전띠 경고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등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2월 23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51,471대는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차량 문을 열 경우 주차브레이크(P)가 해제되고, 이로 인해 경사지 주차 시 차량이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2월 23일부터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야마하 YZE1000 등 2개 이륜 차종 182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공연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월 24일부터 ㈜한국모터트레이딩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각 수입차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수입차 메이커 '굴욕'  vs. 국내 딜러사 '미소'

잇따른 리콜로 수입자동차 메이커는 자존심을 구겼지만 AS망을 운영하는 국내 딜러사들은 신차판매보다 마진율이 3배 이상 높은 AS 매출이 늘어 실적 향상에 남몰래 미소짓고 잇다. 리콜로 발생하는 관련 비용은 수입차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2018년 연이은 화재사고로 10만 대가 넘는 BMW 차량에 대한 리콜이 시행됐을 당시 BMW 딜러사 중 가장 많은 AS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AS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급증한 바 있다. 코오롱글로벌(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2018년 연간 매출액이 230억원으로 전년도 167억원보다 37.7% 뛰었다. 리콜 효과는 이듬해까지 이어져 2019년 이 회사의 자동차 AS부문 매출액은 235억원까지 치솟았다. 2020년에는 218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