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안효건 기자| 비상장 주식 투자의 절대 강자로 불리는 DS자산운용이 ETF 진출 카드를 만지고 있다.
27일 복수의 자산운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최근 내부적으로 ETF 사업 추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 운용에 집중해 온 DS자산운용이 대중적인 공모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려는 경영 전략의 변화로 풀이된다.
이번 ETF 시장 진출 움직임의 중심에는 2024년 취임한 김성훈 대표이사가 있다. 그는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중적인 상품인 ETF 시장 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훈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는 동부증권과 키움증권을 거쳐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운용자산을 크게 성장시켰다. 김 대표는 키움투자자산운용 재직 시절 ETF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그는 'KOSEF'와 'HEROS'라는 ETF 브랜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성훈 대표가 ETF 실무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김 대표와 함께 ETF 사업을 전개했던 실무자를 DS자산운용에 채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DS자산운용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모델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성공 사례인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사모 헤지펀드의 강자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이라는 ETF 브랜드 아래 17개의 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 1월 26일 기준 이들 ETF의 순자산은 4조4559억원이다. 여기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1년 총보수는 약 344억원에 달한다. ETF가 안정적이면서도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Passive)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 비중을 조절해 시장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의 보수율은 패시브 ETF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DS자산운용은 은둔의 고수’로 알려진 장덕수 회장이 설립한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다. 2008년 설립된 DS투자자문을 모태로 하며,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통해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이 운용사는 특히 비상장 기업 투자(Pre-IPO)와 메자닌(CB, BW) 투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켓컬리, 직방, 두나무 등 유망한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비상장 투자의 명가'라는 확고한 타이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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