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행은 없었다…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주가 '공모가 3배' 고공행진 [IPO 디코드]

증권 | 안효건  기자 |입력

수급 부담 가장 높은 상장 15~30일차 무리 없이 넘긴 주가 상장 첫날부터 이어진 호평에 신규 수주로 실적 호재 겹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이 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이 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초소형 우주 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 가까이 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첫날부터 호평받았던 밸류에이션에 업종 모멘텀과 실질 성과가 맞물린 결과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라스페이스 주가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에서 197.6% 증가한 4만9100원에 마쳤다. 지난달 19일 상장 이후 락업(의무보유 확약)이 대부분 풀렸는데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는 수급 부담이 가장 높은 상장 15~30일차를 무리 없이 넘긴 모습이다. 나라스페이스 유통 가능 물량은 첫날 32.41%에서 15일차 47.66%, 30일차 61.99%로 급격히 늘었다. 이후부터는 3개월차 62.44%, 1년차 65.65%로 락업에 따른 영향력이 급감할 예정이다. 공모로 들어온 기관투자자 락업도 통상 15~30일 구간이 가장 많다.

나라스페이스 2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KDB) 역시 현재까지 매도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주식은 5.80%다. 상장 직후부터 락업이 순차적으로 해제돼 모든 물량에 대한 빗장이 풀렸는데도 차익 실현 움직임이 없다.

나라스페이스는 상장 전부터 보수적인 실적 추정과 밸류에이션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추정치 132억원도 수주 확률이 높은 매출이 아닌 인식 예정 매출을 기준으로 잡았다.

우주 산업 모멘텀이 작용해 높아진 멀티플 역시 높은 할인율로 상쇄한 뒤 공모가를 정했다. 나라스페이스가 적용한 할인율 30.69~44.97%는 기술 특례 상장사 평균 26.82~39.63%를 5%p가량 웃돌았다. 이런 바탕 덕에 상장 첫날에도 공모가 대비 64.6% 뛴 2만7150원에 마쳤다.

이후 나라스페이스는 수주 호재로 성장성에 대한 수치 증명을 강화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20억원 규모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온기 실적이 있는 2024년 매출 48%에 달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초소형 위성 활용도를 반도체 실험까지 넓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국산 우주 반도체 신뢰성과 우주 환경 적응성을 실제 우주에서 검증한다. 국산 반도체 7종을 초소형 위성에 탑재해 극한 우주 환경에서 장기간 운용할 예정이다.

나라스페이스가 맡은 역할은 반도체 탑재체와 위성 본체 개발이다. 이후 발사와 궤도 투입을 거쳐 실제 우주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반도체의 신뢰성 검증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우주 반도체 검증을 위한 위성 개발과 실증을 모두 수행한 국내 민간 기업은 나라스페이스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런 스페이스 헤리티지는 기술적 이해 난이도가 높은 우주 산업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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