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타벅스 말고 '이 회사'가 더 큰 문제'

하나증권 "신세계건설 예상치 못했던 영업손실..실적 불확실성 커" 목표가 11만→8.2만..투자의견 중립 하향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8. 14. 07:38

지난 2분기 어닝 쇼크를 낸 이마트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는 증권사가 나왔다. 5.18 마케팅 논란으로 실적이 후퇴한 스타벅스코리아보다 신세계건설의 불확실성이 투자의견 하향의 주된 사유로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1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일 이마트 실적 공시 결과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나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하나증권은 어닝 쇼크라고 평가했다.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까지 상승하며 70억원 이익이 늘었고,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1분기 대비 성장률이 모두 제고되면서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호텔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증익을 보였고, 이마트24와 쓱닷컴도 효율화 작업을 통해 손실 폭을 줄였다.

하지만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가 5월 마케팅 논란으로 6월 프리퀀시 행사 미집행하면서 18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특히 "예상치 못했던 영업손실은 신세계건설이었다"며 "미분양 물량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매되면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은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영업중단 효과가 본격화되고 잇고,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7월 들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본업은 견조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당분간 계열사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쓱닷컴의 영업손실 규모는 다시 늘어나고 있고, G마켓 관련 지분법 손실은 매 분기 400억원 이상"이라며 "SCK컴퍼니의 정상화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마케팅 재정비를 거쳐 실적 회복은 해를 넘겨야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무엇보다 신세계건설의 미분양 아파트/상가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예측하기 힘든 일회성 비용"이라며 강조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스타벅스는 높은 브랜드력으로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고, 쓱닷컴과 G마켓 손실도 충분히 본사 실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신세계건설 실적 불확실성은 이마트 전체 실적 가시성을 낮추는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신세계건설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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