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을 거느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오랜 숙원이던 보험업에 진출하게 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는 이날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선정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도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 7일 진행된 본입찰에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흥국생명, 한화생명 등 3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그간 꾸준히 보험사 인수를 타진해 왔다.
그간 KDB생명은 물론이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롯데손해보험, 예별손해보험 등 매물로 나온 보험사 전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KDB생명 인수 시 최대 1조원 가까이 증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은 지난 3월 말 현재 총자산 규모가 16조5576억원에 달한다. 700여 명의 전속 설계사가 있고 법인보험대리점(GA) 판매 채널도 탄탄한 편으로 평가받는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KDB생명을 품게 되면 현재 한국투자증권에 집중된 구조가 보험업으로도 퍼지게 된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축으로 하는 메리츠금융지주와 유사한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KDB생명 인수를 통해 '한국판 버크셔해서웨이' 구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은행은 2014년 이후 일곱 번째 시도 만에 KDB생명 매각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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