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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멕시코’와 손 잡은 KAI, 제조 생태계 결합해 중남미 항공 시장 두드린다

멕시코 항공우주산업협회와 3자간 산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현지 공급망 구축·기술 협력 통해 중남미 FA-50 수출 기반 마련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9. 28. 10:47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에 맞춰 멕시코 항공우주산업협회(FEMIA),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멕시코 현지에서 ‘항공우주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3자 협약은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중장기 경제 발전 전략인 ‘플랜 멕시코(Plan Mexico)’에 발맞춰 현지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양국 간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플랜 멕시코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북미·중남미 지역의 제조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 등 첨단 제조업의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산업 육성 정책이다. 협약 파트너인 FEMIA는 1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한 멕시코 항공우주 산업계 대표 협회로, 정부의 관련 정책 수립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완제기, 민수, 우주 분야의 플랫폼과 기술력을 활용해 현지 파트너의 참여를 넓힐 예정이다. 공급망 협력 등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멕시코의 항공우주 산업 성장을 돕고,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KAI는 고정익(일반 날개 항공기), 회전익(헬기), 무인기, 위성, MRO, 기체 구조물 등 자사 플랫폼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기술 협력, 공급망 현지화를 포함한 다각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기술적 방안을 협의한다. 여기서 MRO(유지·보수·정비)는 항공기 납품 이후 수십 년간 이뤄지는 정밀 점검과 부품 교체, 성능 개량 등을 아우르는 사업이다. 방산 및 항공기 수출 시장에서는 단순 완제기 판매를 넘어 상대국 기업에 부품 생산을 맡기거나 현지 MRO 체계를 구축해 주는 ‘산업 협력(절충교역)’ 여부가 수주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협약에 따라 FEMIA는 산업 이해관계자와 공공기관을 포함한 멕시코 항공우주 생태계와의 교류를 촉진하고, 검증된 현지 파트너 발굴을 지원하며 현지 정책 정보를 제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금융 협력을 모색하고, 발굴된 현지 기업들이 KAI의 항공우주 제조 공급망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KAI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 동반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조 기술력과 종합상사의 글로벌 영업·금융 역량을 결합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KAI 김종출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멕시코의 국가 전략 산업 정책인 ‘플랜 멕시코’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함과 동시에, 양국이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멕시코와의 협력을 거점으로 중미 지역 내 FA-50 진출을 가속화하고, 향후 북미와 남미 시장까지 수출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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