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가발 원사' 모다크릴 생산라인 증설..생산능력 2배로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8. 13. 16:56

태광산업이 모다크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해 일본 카네카와 함께 글로벌 모다크릴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태광그룹 태광산업은 15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 모다크릴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모다크릴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1만2000t에서 2만6000t으로 1만4000t 늘어난다.

오는 2028년 5월까지 투자를 진행하고, 2028년 6월부터 상업생산을 진행한다.

모다크릴은 인조 가발과 난연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아크릴계 특수 섬유다.

태광산업은 1000억원을 들여 일본 카네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패션 소재 브랜드 ‘모다본’을 출시했고, 2024년 수출을 시작했다.

태광산업은 아프리카 지역의 인구 증가와 소비 고급화로 프리미엄 패션 소재용 모다크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공급업체가 제한된 가운데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태광산업은 "판매량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올해 19% 수준에서 2030년 3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라며 "증설 과정에서 최신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시스템도 개선해 공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중에 있다. 이에 맞춰 이번 모다크릴 라인 증설 외에 아라미드와 청화소다 등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모다크릴은 글로벌 수요가 견조하게 성장하는 반면 공급 여력을 갖춘 업체는 제한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증설을 통해 모다본의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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