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재에... 광주에 때 아닌 '부동산 붐'

미분양 걱정하던 단지, 없어서 못 파는 금싸라기로 “제발 사가세요” 반도체 발표 후 “웃돈 주면 고려”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7. 22. 15:46
[세줄요약]
  • 800조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로 부동산 거래 급증했다.
  • 광주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32.6포인트 급등해 88.2를 기록했다.
  • 봉산공원첨단제일풍경채 전용 84㎡ 분양권 6억 2865만원에 거래됐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손을 잡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손을 잡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참여 800조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잡히며 일대 땅값이 움찔대고 있다. 투자 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현장 부동산엔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있다는 전언이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2.6포인트(p) 급등한 88.2다. 전국 최대 상승 폭이다.

전남 주요 지역도 20p 오른 70을 기록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에 지역 분양심리도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전후 갑을 완전히 바뀐 광주

아파트 값도 오르고 있다. 광산구 ‘봉산공원첨단제일풍경채’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5일 6억 2865만원에 거래돼 신고가(新高價)를 기록했다.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직전인 지난달 27일 일대 동일 평형 아파트가 5억 851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4000만원 넘게 오른 꼴이다.

이밖에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서구 아파트 단지에도 입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출입로를 지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출입로를 지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반도체 단지 인근 토지를 매매하는 ‘반도체꾼’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수년째 매매 문의가 없던 토지에도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매매가가 갑자기 3배 이상 올랐다는 소리도 들린다.

한편, 광주특별시 지역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 내에서도 북구 월출동 일원 첨단3지구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3지구엔 국립심뇌혈관센터와 인공지능(AI) 직접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엔 이미 국가 AI데이터센터와 창업지원시설이 구축돼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와 조선대 첨단산학캠퍼스도 위치해 있다.

Q&A
1.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후 부동산 심리는 어떻게 변화했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광주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32.6포인트 급등한 88.2를 기록해 전국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전남 주요 지역도 20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하며 분양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 실제 아파트 분양권 및 토지 거래 가격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나?
광주 광산구 봉산공원첨단제일풍경채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6억 2865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발표 직전 거래가 대비 일주일 만에 4000만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또한 수년째 거래가 없던 반도체 단지 인근 토지 매매가가 3배 이상 올랐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토지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3.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광주 북구 월출동 일원 첨단3지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심뇌혈관센터와 AI 집적단지 조성이 예고된 곳으로, 이미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창업지원시설, 광주과학기술원(GIST), 조선대 첨단산학캠퍼스 등이 위치해 있어 인프라 연계 시너지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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