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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섹터, 무역데이터 오류에 주가 조정올 수도"

한투증권 "8월 상순 캐나다 수출데이터 오류..역기저 발생할 수도"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9. 04. 08:02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

화장품 섹터에서 수출데이터 오류가 따른 주가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월 상순 캐나다 지역 수출 데이터가 오류가 바로 잡히지 않으면서 9월 상순 데이터에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화장품 섹터에서 건전한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4일 전망했다.

한투증권은 "8월 1~10일 수출 중 단위(기재) 실수가 발생한 걸로 추정되는 캐나다향 화장품 수출(실적)이 8월 남은 기간 동안 수정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11일 발표되는 9월 1~10일 수출데이터에 역기저(MoM)로 작용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수출 실적은 업체가 직접 기재한다. 그런데 과거 금액과 중량을 잘못 기재하면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한투증권은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일평균 수출은 3412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했는데, 캐나다를 제외한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난 2500만달러로 크게 떨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장품 업종은 해외 비중이 커지면서 11일, 21일, 초일, 다음달 15일 발표되는 수출 데이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큰 편이다.

한투증권은 이와 함께 최근의 원화 강세 역시 조정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

한투증권은 "이번주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과 함께 화장품 섹터의 주가도 조정받았다"며 "3분기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던 달바글로벌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그 뒤를 미국 매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민감도가 높은 에이피알이 시장보다 큰 조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섹터 내에서 실적 안정성이 가장 높은 한국콜마의 경우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수출주인 화장품 섹터의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미국향 수출의 비중은 21.8%. 원달러 환율이 5% 하락할 경우 화장품 섹터의 영업이익률은 0.7~0.8%p 내외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투증권은 그러면서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가 섹터 안에서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2분기 기준 가장 큰 고객은 영국 부츠(Boots)로, 영국 내 한국 화장품 인기 상승을 고려 시 하반기에도 부츠향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유럽 오프라인 채널 입점 본격화로 (최근 투자를 결정한 CVC 산하) 더글라스 등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실리콘투는 섹터 내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다만 추세적인 원화 강세 지속 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시장에서는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가 나와 화장품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에이피알은 이와 관련, "해당 업체에 관련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제품 인기에 편승해 무단으로 제조 판매한 짝퉁 제품이 사단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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