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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인 줄 알았는데"…오리온 먹여살린 '8700억 반전'

오!감자 2880억·스윙칩 2430억…종자 개발부터 현지화 제품까지 감자스낵 키웠다 중국 감자스낵 매출 21% 늘어…베트남선 포카칩 ‘오스타’ 9년째 1위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8. 31. 17:30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오리온의 감자스낵이 지난해 8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초코파이로 대표되던 이 회사의 글로벌 메가브랜드군으로 자리 잡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리온 감자스낵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73%다. 최근 3년간 감자스낵 매출은 연평균 9% 성장했다.

브랜드별로는 오!감자 매출이 28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윙칩 2430억원, 포카칩 1500억원, 예감 1475억원 순이다. 오리온은 한국·중국·베트남에서 6개 감자스낵 브랜드와 7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연매출 1000억원 이상 브랜드는 9개다. 이 가운데 포카칩·오!감자·스윙칩·예감 등 감자스낵 브랜드가 4개를 차지한다. 초코파이 외에 복수의 감자스낵 브랜드가 매출 기반을 나눠 갖는 구조다.

오리온 감자스낵 매출 확대에는 중국 시장이 큰 몫을 했다. 오!감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단일 브랜드 기준 매출 2600억원을 기록했다. 스윙칩은 올해 1분기 중국 법인에서 초코파이를 제치고 매출 2위 브랜드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오!감자와 스윙칩, 예감 등 감자스낵은 지난해 중국 법인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중국 감자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 수요에 맞춰 현지 전용 제품을 내놨다. 오!감자 갈릭버터맛, 스윙칩 견수청맛·고수타코맛, 찍먹예감 바비큐맛·패션프루트맛 등이 대표적이다. 토마토맛과 허니버터맛 등 현지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포카칩이 현지명 ‘오스타’로 팔린다. 오스타는 글로벌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를 제치고 2017년부터 베트남 감자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40여년간 축적한 감자스낵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을 개발한 것이 판매 확대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감자 원료 연구와 조달 체계도 직접 구축했다. 오리온은 1988년 강원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한 뒤 두백·진서·정감 등 감자 신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는 2016년부터 두백과 진서 씨감자를 수출해왔으며, 중국에서는 2024년 신품종 ‘OA2132’ 개발을 완료해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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