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총공사비 9790억원의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져 가는 모양새다. 조합은 물론 일대 공인중개사 관계자들도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한 건설사’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꼽았다.
2일 신월시영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와 일대 조합원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홍보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쳤으며,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다른 대형사들도 한때 관심을 보였었다고 증언했다.
작년 왔었던 10대 건설사 중 지금까지 남은 건 현대·대우
신월시영아파트 입구 부근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가장 많이 왔다갔다”며 “다른 대형사들도 종종 왔다 갔지만, 가장 최근까지 꾸준히 열심히 한 곳은 그 두 곳”이라고 설명했다.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로고가 새겨진 차량들이 자주 왔었다”며 “회사명이 적힌 어깨띠를 두른 젊은 직원들이 거리를 다니며 조합원들에 인사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대형건설사 직원들이 왔다 간 소식이 알려지며 일대 아파트값도 뛰고 있다”며 “작년까지 5억원이었던 신월시영아파트 18평 매물이 지금은 7억대에 거래되고 있다”며 “작년보다 30% 이상 뛴 셈”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원도 재건축 분위기를 전했다. 신월시영아파트 단지 내 벤치에 앉아 더위를 피하던 조합원 D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모두 오고가며 인사했었다”면서도 “올해 초부터 뜸해지더니,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외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서 부채질을 하던 E씨는 “포스코이앤씨, IPARK현산이 작년까진 적극적으로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조합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어느 건설사가 가장 많이 오고가는지’를 묻는 기자 질의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라며 “다른 건설사들도 많이 왔었지만, 지금은 오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교통여건 우수하고 초·중학교 도보 통학권에 위치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지상 12층, 2256가구 아파트를 부수고 최고 21층, 3149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2023년 정밀안전진단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동년 11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올해 초엔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를 진행해 정비사업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신월시영아파트는 고도제한과 단지 중앙 신월공원을 둘러싼 아파트 구조 탓에 신축 아파트 동 배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기존 중앙 공원을 북측 체육시설 부지로 통합 재배치하는 설계가 도입됐다. 설계자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다.
주변 학습권 및 교통 여건이 뛰어난 단지로 평가된다. 인근에 서울~광명 고속도로 동부천IC 개통이 예정돼 도로망을 통한 강남권 접근성이 기대된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 여건의 경우 강월초, 강서초, 양천중 강신중이 도보 통학권에 위치했다.
사업성도 높은 편이다. 용적률 249.98%, 추정비례율 103.51%, 건폐율 23.83%가 책정됐다. 건폐율은 현 대지에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의 비율이다. 적을수록 동간 거리, 녹지, 주차 공간을 확보할 여지가 커 용적률이 높다면 일반분양 물량과 상품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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