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메모리 수요 지속… 하이닉스 주식 갖고 있어라”

대한상의 하계포럼서 ‘SK 하이닉스 주가’ 관련 언급 “AI 시장 더 커지면 메모리 수요 늘 수밖에 없어” 미국·중국 사이서 살아남을 전략 찾아야…앱 강조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7. 19. 12:16
[세줄요약]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성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 대한민국 AI 산업의 생존을 위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앱을 만들어 수출하자고 제안했다.
  • 최태원 회장은 AI 시대의 필수 경쟁력으로 생각 근육과 적응 근육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왼쪽에서 두 번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제주 AI 포럼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한상의
(왼쪽에서 두 번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제주 AI 포럼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한상의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최근 변동성이 커진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남겼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제주서 열리고 있는 대한상의 하계포럼 중 인공지능(AI) 대담서 “다음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면서도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AI가 아직 4살짜리 어린아이”라며 “성인이 되려면 메모리가 쓰일 수밖에 없다.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헀다. 이어 “주가가 갑자기 10배씩 오른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라며 “전망이 좋아지면 올라갔다가 조금 아닌 거 같으면 급락하기도 한다. 너무 빨리 올라 현실을 적응시킬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질 위주 미국·대량생산 중국 사이서 생존 전략 찾아야

향후 우리나라 AI 산업 전략으로 ‘틈새 시장 공략’을 제안했다. 질 위주로 접근하는 미국과 가격 우위를 점하는 중국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앱(어플리케이션)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종로 SK서린사옥. 출처=김종현 기자
서울 종로 SK서린사옥. 출처=김종현 기자

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토큰 코스트를 낮추기도 힘들고, 질로 미국을 이기기 어렵다”며 “대형언어모델(LLM) 혹은 앱을 만들어 수출해야 한다. 메모리만 팔게 아니라 컴퓨팅 용량을 만들어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래엔 상품이 아니라 지능을 수출하는 형태로 전략을 짜야 한다”며 “미국, 중국보다 안전하거나 장점이 있는 것을 만들어 팔아야 성장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AI 시대 필요한 경쟁력으로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AI가 이해하는 척을 해도 공감은 할 수 없다. 공감하는 마음과 행동이 미래에 중요할 것”이라며 “직원들이 기존에 안하던 일, 생각 못한 일을 찾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Q&A
1. 요동치는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전망과 주주들에게 당부할 조언은 무엇입니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다음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시장이 성장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은 너무 빨리 올라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이며, 장기적인 메모리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은 무엇입니까?
질 위주의 미국과 가격 우위의 중국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대형언어모델 혹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수출해야 하며, 메모리만 팔 것이 아니라 컴퓨팅 용량을 만들어 판매해야 한다. 미래에는 상품이 아니라 지능을 수출하는 형태로 전략을 짜야 하며, 미국이나 중국보다 안전하거나 장점이 있는 것을 만들어야 성장할 수 있다.
3. 인공지능 시대에 기업과 구성원에게 필요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이 이해하는 척을 해도 공감은 할 수 없으므로 공감하는 마음과 행동이 미래에 중요하다. 또한 직원들이 기존에 안 하던 일과 생각하지 못한 일을 찾아 하도록 유도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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