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2분기 순이익 2.6조...3분기에는 적자???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7. 22. 08:05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이스X 지분 평가손익 때문이다.

상상인증권은 22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낮췄다. 지난 5월12일 제시했던 8만8000원에서 반토막을 내버렸다.

상상인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분기 무려 2조58000억원에 달하는 연결 지배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0.3%, 직전 분기 대비 159.2% 급증하는 규모다. 증권사로서는 전례가 없는 이익을 내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분기 스페이스X 기업가치 8000억달러를 기준으로 약 6000억원의 평가이익을 실적에 반영했다. 2분기 역시 스페이스X 평가손익을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상인증권은 "스페이스X는 1.75조달러 가치로 상장된 이후 6월 말 기준 약 2.25조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보유 지분가치는 약 5.4조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장부가치 대비 약 3조원의 추가 평가차익이 연결 손익에 반영되면서 2분기 순이익이 본업 실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상인증권은 그러나 3분기에는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실적에 역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김현수 연구원은 "스페이스X 주가는 6월 말 고점 이후 지난 21일 기준 기업가치 1.58조달러 미만으로 하락한 만큼, 2분기에 인식한 평가이익 상당 부분이 3분기에는 평가손실로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연결 지배순익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단일 투자자산의 가격 변동이 분기 손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은 여전히 할인 요인"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그는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됐고, 본업의 이익 체력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스페이스X 관련 손익 변동성이 안정화되고 정상화된 자본과 이익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면 매수 의견으로 투자의견을 상향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