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변동성을 일으켜 증시를 카지노 도박장으로 만들었다는 비난까지 나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대책이 나왔다.
기본 예탁금을 현재 대용 포함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매단위를 현재 1좌에서 20좌로 확대한다는게 골자다.
현재 레버리지 ETF의 시세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 본주 1주 가격으로 매매하게 된다. 예탁금 상향은 다음달, 매매단위 조정은 11월 중 시행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16일 오후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때 갖춰야 할 요건인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현재는 1000만원 중 70%는 보유한 주식의 가치로 충당할 수 있어 700만원어치의 주식과 300만원 현금이 있으면 투자가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3000만원이 모두 현금으로 있어야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수 있다. 필요한 현금이 사실상 최소 3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매매단위도 앞으로는 현재 1좌에서 20좌씩으로 잠정 확대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통상적인 레버리지 상품의 발행가격인 1만∼2만원과 유사하게 발행·유통되고 있다. 실제 시세는 1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물론이고 삼성전자의 기초자산보다 낮은 가격으로 투자가 가능했다.
매매 단위가 20좌씩으로 올라가면 시세상 삼성전자 본주 1주와 1매매단위의 가격이 비슷해진다.
액면병합의 효과를 내는 조치다.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는 단주 매매가 아닌 100주, 1000주 단위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매매단위 상향에 따라 거래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예탁금 상향 조치는 오는 8월 중, 매매수량 단위 변경은 증권사별 전산개발 시간을 고려해 오는 11월 중 각각 시행될 예정이다.
괴리율 관리방식도 강화한다. 괴리율이란 ETF의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제 가격(종가) 사이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다.
증권사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현행 3%에서 2%로 강화하고, 적정괴리율 위반 ETF의 운용사는 신규 ETF 상장 제한을 검토한다. 투자유의종목 지정절차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한다.
이밖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해 이수해야 하는 교육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고, 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 새로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 이미 거래 중인 상품에 관해서도 광고·마케팅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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