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년 만에 북미 개발시장 재진출...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7. 03. 10:10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대우건설이 미국 뉴저지주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확정하며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단순 도급 중심의 해외사업을 넘어 시행과 투자 역량을 결합한 개발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일원에 지상 18층, 54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주거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억 9100만 달러, 한화 약 4374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뉴어크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도 약 2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 중 하나로 꼽히는 뉴저지 한인타운과도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종사자와 신혼부부, 한인 커뮤니티 생활권을 선호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개발사와 공동 시행…2028년 착공 목표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에 미국 투자법인인 두사이(DUSAI/Daewoo USA Investment)를 통해 참여한다. 뉴욕 현지 전문 부동산 개발기업인 타마레스(Tamares)社와 공동 시행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JV) 협약 체결과 토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잔여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약 32개월이며, 2031년 준공 및 운영을 거쳐 매각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대우건설은 20년 만에 북미 부동산 개발 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2000년대 중반까지 텍사스, 뉴욕 등지에서 주택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시장 재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정원주 회장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프라스퍼 지역을 방문해 현지 개발사 오리온 알이 캐피털(Orion RE Capital)과 복합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개발사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 텍사스 지역은 임대주택 수요가 견고하고 부동산 금융시장이 성숙해 현지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프라스퍼 시는 미국내 최고수준의 공립학교를 보유한 떠오르는 신흥부촌 지역으로 중간가구 연평균 소득수준이 약 19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 역시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최고급 주택과 명품 하우스,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국내에서 축적한 최고 수준의 주택사업 경쟁력과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통해 검증된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현지 우수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와 써밋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주택 공급 및 시공 실적을 축적해 왔으며,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등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해외 부동산 개발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스타레이크 시티는 시행부터 개발, 분양, 운영까지 수행하는 대표적인 해외 복합도시 개발사업으로, 한국 건설사의 해외 디벨로퍼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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