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MCP·글로벌 페이먼트 신사업 가시화"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7. 01. 10:57

쿠콘이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데이터 사업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확보했다고 하나증권이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쿠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7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10억원으로 추정했다.

신사업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에는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예상했다.

하나증권 권태우 연구원은 데이터 사업 부문에서 7월 예정된 쿠콘닷넷 개편과 MCP 전용 데이터 API 마켓플레이스 출시를 핵심 신사업으로 제시했다. 최근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실시간 데이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쿠콘은 API를 MCP 상품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MCP는 기존 API 대비 호출량과 단가가 높고, 쿠콘은 국내 200여 개 금융기관 고객사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MCP 전용 데이터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페이먼트 사업 부문에서는 결제 인프라의 해외 확장에 주목했다. 쿠콘은 QR 가맹점 200만 곳, ATM 4만 대, 프랜차이즈 10만 곳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니온페이·위챗페이·알리페이 등 20개국 50개 결제사와 제휴했으며, 인도네시아 표준 QR(QRIS)과 연동해 외국인 이용자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싱가포르 법인을 거점으로 해외시장 직접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통합형 전자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현지 결제사와 직접 연결해 수익 배분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는 솔라나 재단과의 협약을 바탕으로 달러 결제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3분기 내 자체 간편결제 월렛을 활용한 달러 결제 서비스를 시범 출시하고,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 원화 결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고려하면 쿠콘의 MCP 전환도 데이터 사업의 외형·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사업 실적 기여는 2027년 중반으로 예상되며, 가시화될 경우 전사 매출이 900억원 이상 기대되는 바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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