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글로벌 투자자 반기 리밸런싱 때문..길게 갈 이슈 아냐"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26. 14:54

메리츠증권은 26일 코스피 급락 관련, "T+2 결제일 기준 글로벌 포트폴리오 반기 리밸런싱과 ETF 수급에 따른 낙폭 확대"라며 리밸런싱은 하루 짜리 이슈일 뿐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일시적으로 매매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급락장을 맞이했다. 지난 23일 검은 화요일에 이어 재차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황수욱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기말 기준으로 국가·섹터·종목별 비중, 현금 비중, 위험 한도 등을 맞춰야 한다"며 "한국 주식은 T+2 결제 구조이기 때문에 6월 30일 결제 잔고에 매도분을 반영하려면 26일 거래가 사실상 마지막 유효 매매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으로 한국 및 반도체 비중이 크게 확대된 계좌를 중심으로 장전 동시호가부터 외국인 바스켓 매도가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구조적 이탈이라기보다 반기말 포지션 조정에 가깝다"고 판단햇다.

그는 "장전 동시호가부터 외국인 매도가 강하게 관찰된 점은 개별 악재 대응보다는 사전에 설정된 바스켓성 리밸런싱 주문의 성격을 시사한다"며 "여기에 이번주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채권 매수)한 점도 유사한 이유이자 근거"라고 밝혔다.

"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관련 파생 포지션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밸런싱에 따른 조정이 맞다면 이번 조정은 하루에 소화될 이슈, 길어야 6월 30일까지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하락 패턴을 보면, 코스피는 지속적으로 단기 이평선이 급락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승 추세는 유효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이격을 줄이는 정도의 조정이 나오는 중"이라고 짚었다.

그는 "일간 등락의 높은 변동성은 시장 참여자들의 고통이나, 설명 변수가 펀더멘털에 기인한 추세 변수가 아니라는 점은 위안"이라며 단기 지지선은 8050선이 될 것이라고 계산했다.

그는 "월말까지 추가적인 하락이 나온다면, 이제는 또다시 절대적으로 싼 구간을 고려할 수 있다"며 "KOSPI의 연내 PER 저점은 7.1배인 7750포인트 이하는 절대적으로 싼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