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수급 밸런스 우려 상존 가능..실현 가능성 점검 필요"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30. 08:3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지난 29일 청와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반도체의 수급 밸런스 측면에서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10년 이상 소요되는 투자의 실현 가능성도 점검해봐야 한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계획은 AI 메모리 수요 폭증에 대응해 용인·청주·서남권을 잇는 생산 벨트를 구축하고, 호남을 제2 반도체 축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투자 기간은 10년 이상 장기이며, 시장 수요와 인프라(전력·용수·인력)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AI 시대 메모리 초호황 지속을 전제로 한 역대 최대 규모 투자로,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판단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리더십에 대한 장기 가시성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다만 "한편으로는 메모리 공급 증가폭 및 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생기며 수급 밸런스 측면에서는 우려가 상존할 수 있다"며 "메모리 산업은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핵심이기 때문에 수요가 좋아도 공급이 이를 초과하면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제기한 수급 우려론을 언급한 것이다.

하나증권은 "다만, 반도체 증설 의지에도 불구하고 전력 및 용수 이슈로 인한 실현 가능성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공장 가동의 필수 요소인 전력 및 용수 이슈에 대해 정부가 호남권이 하루 100만톤 용수 공급망, 용인 산단 전력망 지중화 및 송배전망 신속 구축을 공언했다"며 "향후 정부의 예산 집행 속도와 지자체 간 인허가 조율 과정이 이번 반도체 투자의 실질적 실행 가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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