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 승계용 회사 만들었다...서성석 지분 10.29% 두 아들 명의 신설법인에 매각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코스맥스그룹 지주회사 코스맥티비티아이 지분 구조에 변화가 생긴다. 비티바이 최대주주인 서성석 회장이 지분 절반을 지난달 말 설립된 두 아들 명의 회사에 50%씩 매각키로 했다.

3일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은 지분 10.29%를 에스에스와이와 비제이에이치에 각각 5.15%씩 매각한다는 내용의 거래계획보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거래가 진행된다.

해당 지분은 시가 160억원 상당이다. 서 회장의 지분은 22.61%에서 10.29%로 뚝 떨어진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코스맥스그룹의 지주회사다. 창업자 이경수 회장의 아내인 서성석 회장이 현재 22.6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장남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부회장 19.95%,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 10.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병주 회장이 최대주주인 코스엠앤엠도 9.4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아들이 비티아이와 코스맥스를 번갈아가며 경영해왔고, 지분도 동일한 만큼 언젠가는 승계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서 회장의 지분 이동은 신호탄으로 여겨져 왔다.

비제이에이치와 에스에스와이는 거래계획보고서상 특수관계인으로 표시됐다.

두 업체는 화장품 제조를 주력 업종으로 지난달 23일 같은 날 설립됐다. 자본금도 100억원으로 같다. 주소지도 양재역 근처 빌딩 6층으로 동일했다.

다른 것은 경영진이다. 에스에스와이는 이병만 코스맥스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김용범 비티아이 그룹기획관리본부 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참여했다.

비제이에이치는 이병주 비티아이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신윤서 코스맥스비티아이 그룹재경부문 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거래 뒤에도 두 아들의 지분율은 동일하다. 다만, 명목상일지라도 최대주주가 장남으로 바뀌는 만큼 승계 시계가 더 빨라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두 부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1978년, 1979년 연년생으로 나이 쉰을 앞두고 있다. 서 회장은 1952년생, 일흔 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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