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기여 600억→700억弗 상향...加 잠수함 사업 수주 막판 총력전

캐나다 총리, 6월 말 CPSP 계약 결정 예상한다 밝혀 TKMS, 몇 주 내 잠수함 사업 추가 혜택 공개 예상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5. 15. 14:08
[세줄요약]
  •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경제 효과를 700억 달러로 상향하며 수주 총력전에 나섰다.
  • 캐나다 정부는 60조 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계약을 올해 6월 말 결정할 예정이다.
  • TKMS는 추가 혜택 공개를 통해 한화오션과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한다.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3월 25일 진해군항을 출항한 해군 3000톤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SS-Ⅲ)이 미국 괌을 거쳐 5월 4일(한국시간) 군수적재를 위해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입항했다. 사진은 하와이에 입항한 도산안창호함. 연합뉴스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3월 25일 진해군항을 출항한 해군 3000톤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SS-Ⅲ)이 미국 괌을 거쳐 5월 4일(한국시간) 군수적재를 위해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입항했다. 사진은 하와이에 입항한 도산안창호함.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캐나다 현지 언론이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최종 수주를 위한 막판 공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 앤드 메일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독일이 캐나다 해군용 잠수함 12척 건조라는 대규모 계약을 따내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CPSP는 잠수함 건조 비용과 유지·보수·운영(MRO) 비용을 포함해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올해 6월까지 이번 계약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韓 한화오션 “캐나다에 70조 규모 경제효과”…잠수함 수주전 총력

CPSP 수주를 향한 경쟁은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 두 업체로 압축됐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에 도산안창호함급(KSS-III) 잠수함을, TKMS는 Type 212CD 잠수함을 제안하고 있다. 두 잠수함 모두 디젤-전기 추진 방식이다.

한국은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진해 해군기지를 출항했으며, 5월 말 캐나다 에스퀴말트 해군기지에 도착한 뒤 6월 예정된 한·캐나다 합동 해군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5월 8일(한국시간) 도산안창호함에서 오동건(중령) 도산안창호함 부장이 캐나다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과 제이크 딕슨 하사에게 함 내부 장비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 8일(한국시간) 도산안창호함에서 오동건(중령) 도산안창호함 부장이 캐나다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과 제이크 딕슨 하사에게 함 내부 장비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해 중인 지난 7일 하와이에선 캐나다 해군 잠수함 승조원 2명도 승선시켰다.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캐나다와의 경제 관계 증진을 위해 향후 몇 주 안에 고위 정부 대표단을 캐나다에 파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정부 대표단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소식통은 공개 발언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화오션은 앞서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6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종 수정 제안서에서 그 금액을 700억달러(약 70조원)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캐나다 자동차 부품 및 현지 노동력 활용을 위한 산업용, 군용 차량 현지 생산 방안도 새로 추가했다.

獨 국방부 장관 5월 말 캐나다 방문…막판 공세 속도

독일 정부도 TKMS와 함께 외교 부문에서 총력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5월 마지막 주 오타와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 국제 방위 및 안보 무역 박람회 CANSEC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의 이번 방문은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이 이달 초 캐나다를 방문해 TKMS를 홍보한 이후에 이뤄졌다.

TKMS는 자사의 제안이 캐나다의 산업, 경제 및 전략적 우선순위에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TKMS는 향후 몇 주 안에 잠수함 사업 관련 추가 이점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加 CPSP에 더해 자국 내 산업 기여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은 단순한 잠수함 조달 사업이 아니다. 잠수함 조달에 더해 캐나다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이 담겨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지난 3월 제출된 한화오션과 TKMS의 제안서가 캐나다 경제 및 산업 파급 효과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보완 제안을 요구했다.

또 캐나다는 잠수함 구매를 통해 자국 군사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캐나다는 1960년대 이후 한 번도 잠수함을 발주한 적이 없다. 또 한 번에 12척의 잠수함을 주문한 적도 없다. 현재 캐나다는 4척의 중고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중 단 한 척만 운용 가능한 실정이다.

잠수함 도입 결정은 외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캐나다는 무역 전쟁을 일으킨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 및 아시아와의 무역 및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

외신은 독일 TKMS가 재래식 잠수함 시장에서 풍부한 수출 경험을 앞세워 CPSP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은 잠수함 수출 실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한 바 있다. 캐나다와 계약이 성사될 경우 캐나다는 한화오션의 첫 서방권 고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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