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가 사모펀드의 물량 출회 가능성을 안고 실적을 발표하는 꼴이 됐다. 에이피알 실적 발표에서 보듯 셀온(뉴스에 팔아라) 가능성에 더해 변수가 하나 더 생겼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1일 실적 발표 일정을 예고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3326억원에 영업이익 627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5.4%, 31.4%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업계 원톱으로 올라선 에이피알은 물론이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대부분 화장품 업체들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실적 호전을 기대하게 한다.
다만 실리콘투는 한 가지 변수가 더 생겼다.
지난해 3월 144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상환전환주(RCS)다.
상환전환주를 인수했던 글랜우드크레딧은 지난달 24일 전량 전환을 청구했고, 당초 오는 20일 440만주의 보통주가 상장될 예정이었다. 전체 발행주식의 6.72%이고, 전환가는 3만2695원으로 현 주가보다 낮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상환전환주를 인수할 당시 최대주주인 김성운 대표와 주주간 계약을 맺어 공동보유자 관계에 있었다. 전환권 행사와 함께 주주간 계약은 종료됐고, 현재는 단순 투자자가 됐다. 매각에 제한이 없다.
그런 가운데 상장 일정이 14일로 당겨졌다. 이는 상장 이틀 전인 12일부터 권리 공매도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이 좋더라도 셀온을 걱정해야 하는데 사모펀드 물량 출회까지 염두에 둬야할 판"이라고 "회사와 사모펀드가 왜 이렇게 일정을 잡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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