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 20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두산로지스틱스 인수대금 마련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클로봇이 주주들로부터 200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주로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클로봇은 3일 운영자금 377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1623억원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배정기준일은 오는 6월9일이다. 주당 0.22주씩 배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회사측은 오는 3분기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인수 대금 지급과 추가 출자에 1100여억원을 쓰겠다고 했다. 해외법인 설립과 출자에는 450억원, 나머지는 기존 사업 확장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회사측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경영권 인수를 통해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상위 레벨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두산로지스틱솔루션이 보유한 물류 운영 역량에 회사의 로봇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 개별 자동화 단계를 넘어서 물류센터 전체를 로봇 중심으로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경과와 관련해서는 지난 1월 대상회사의 매각설이 대두되고 있음을 인지했고, 2월부터 매도자로부터 인수 대상에 관한 티저와 IM 자료를 수령하여 본격적으로 내부 검토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후 펙투스컴퍼니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3월 말부터 실사를 시작했고, 5월 말 주식매매계약서 체결, 6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최종 매매대금 납입 및 거래 종결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펙투스와 클로봇은 두산으로부터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지분 100%를 1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증자로 마련한 자금 가운데 700억원을 지분 인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봇 최대주주는 김창구 대표이사로 현재 15.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85만3833주를 배정받게 된다. 예정발행가 기준 310억원어치다.

회사측은 "김창구 대표이사는 개인 보유자금 10억원과 미청약 신주인수권증서 매각대금(현재 미정)으로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증권신고서에서 밝혔다. 부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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