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보유한 ETF(상장지수펀드)가 눈길을 끈다.
신현송 후보자 재산 82억 신고..이창용 총재보다 30억 많아
5일 신현송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재산 총 82억4102만원을 신고했다.
신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재직한 2010년 재산공개 때 22억2351만원을 신고했다. 16년 만에 재산이 4배 가까이로 불었다.
전임자가 될 이창용 총재 54억5260만원보다는 30억원 가까이 많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선 장용성 위원(124억343만원)에 이어 두 번째 자산가가 된다.
본인 명의로 15억9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언주로 동현아파트(84.92㎡)를, 부부 공동 명의로 18억원 상당의 종로구 신문로 디팰리스 오피스텔(198.108㎡)을 보유했다.
신 후보자는 아파트는 지난 2014년 7월, 오피스텔을 2024년 7월에 각각 매수해 현재까지 보유해왔다. 다주택자다.
한은 측은 신 후보자가 디팰리스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재명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속에 고위 공직자들이 다주택자 해소에 나선 가운데 신 후보자도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나선 셈이다.
금융자산 외화 자산 20억, 국내 주식 3억
본인 명의로 국내외 은행과 증권 계좌 등에 예금과 유가증권 23억6793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억원 가량이 외화 자산이었다. 신 후보자는 미국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용조합, 스위스 투자은행, 스페인 은행 등에 총 20억3654만 원 상당의 예금을 보유했다.
예금은 미국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유로화, 스위스 프랑 등 외화로 예치됐다. 또 원화 3억208만원 상당의 영국 국채 15만파운드어치를 보유했다.
이외 금융자산은 국내 주식으로 구성됐다.
시가 82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44주와 LG에너지솔루션 1주 등 915만원 상당을 보유했다. 특히 그는 3억382만원 상당의 'SOL 코리아밸류업TR' ETF를 보유했다.
2024년 11월 코리아밸류업 ETF 12개 출시
SOL코리아밸류업TR는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2024년 11월4일 코리아밸류업지수를 기반으로 상장된 12개 코리아밸류업ETF 가운데 하나다.
당시 패시브형 9개, 액티브형 3개로 출시됐다.
12개 ETF의 현재 합산 시가총액은 2조7603억원으로 상장 이후 수익률은 141.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111.5%를 30%포인트 가량 앞서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수익률에서도 평균 33.5%로 코스피 수익률 27.6%를 6%포인트 앞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ETF별로는 차이가 있다.
KB자산운용의 RISE코리아밸류업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리아밸류업이 각각 8650억원, 6213억원으로 다른 ETF들에 비해 큰 덩치를 자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코리아밸류업이 4206억원으로 3위에 위치해있고, KoAct코리아밸류업액티브(2354억원), TIME코리아밸류업액티브(1455억원), SOL코리아밸류업TR(1221억원), 1Q코리아밸류업(1022억원), KIWOOM코리아밸류업(1016억원)으로 1000억원 넘는 덩치를 갖고 있다.
코리아 밸류업 ETF 12개 현황
(단위: 억원, %, 자료 ETFCHECK)
종목명 | 시가총액 | 수익률 | 올해수익률 |
|---|---|---|---|
RISE코리아밸류업 | 8,650 | 147.01 | 35.13 |
KODEX코리아밸류업 | 6,213 | 147.82 | 35.25 |
TIGER코리아밸류업 | 4,206 | 145.63 | 35.23 |
KoAct코리아밸류업액티브 | 2,354 | 147.04 | 34.02 |
TIME코리아밸류업액티브 | 1,455 | 122.41 | 37.04 |
SOL코리아밸류업TR | 1,221 | 148.22 | 35.13 |
1Q코리아밸류업 | 1,022 | 148.09 | 35.02 |
KIWOOM코리아밸류업 | 1,016 | 148.46 | 35.08 |
PLUS코리아밸류업 | 616 | 147.78 | 34.65 |
HANARO코리아밸류업 | 523 | 147.63 | 34.24 |
ACE코리아밸류업 | 206 | 146.89 | 35.47 |
TRUSTON코리아밸류업 | 121 | 108.03 | 24.56 |
SOL코리아밸류업TR 6위 덩치..수익률 양호
SOL코리아밸류업TR는 6위 규모로 투자자들의 투자순위에서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와 브랜드 파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익률은 트러스톤코리아밸류업을 제외하고 큰 편차를 보이지 않고 있어 잘못된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SOL코리아밸류업TR은 상장 이후 수익률 148.22%로 키움코리아밸류업(148.46%)에 이어 2위다.
SOL코리아밸류업TR은 패시브 ETF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을 재투자하는 TR(토털리턴)형으로 설계됐다. TR형의 재투자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다.
신 후보자 부부 외화자산 재산의 절반..외환안정의지 시험대
한편 신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2억8494만원 상당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아파트와 예금 18억5692만원, 장남 명의로 2861만원 상당의 주식과 8239만원 예금을 각각 신고했다.
신 후보자 배우자 예금 18억5692만원 중 대부분인 18억4015만원이 해외 금융회사에 예치된 외화 예금이었다.
ETF 투자는 호감을 사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신 후보자 부부의 재산 가운데 외화자산이 재산의 절반에 가까운 만큼 인사청문회 시 쟁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화가 약세일수록 신 후보자 부부가 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창용 총재의 임기 등을 고려하면 이달 셋째 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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