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 주가 급락에 대표 매도 계획분 가치 2500억→2000억원 축소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천당제약 주가 급락 속에 전인석 대표가 예고한 매각 지분의 가치가 5분의 1 가량 줄었다.

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지난 1일 전일보다 10.25% 떨어진 7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29.98% 급락, 하한가로 추락한 데 이어 이틀 동안 37.2% 급락했다.

지난달 30일 비공개업체와의 경구용 당뇨 치료제 리벨서스 제네릭 및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 오럴 제네릭(세마글루타이드) 미국 라이센스 계약 체결 소식에 28조원에 육박했던 시가총액도 17조원 안팎으로 줄었다. 시총 순위는 4위로 밀려났다.

전인석 대표가 지난달 24일 거래계획서를 제출, 처분을 예고한 지분의 가치 하락폭은 이보다는 적다.

전 대표는 26만5700주(1.13%)를 증여세 납부 차원에서 오는 23일부터 5월22일까지 한달 기간 동안의 어느날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처분할 계획이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2500억원이었다. 당시 주가는 94만1000원 기준이었다. 1일 기준 해당 지분의 가치는 1977억원 가량이다.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은 지난해 6월 사위인 전 대표와 장녀 은화씨에게 각각 3.41%씩 총 6.82%를 증여했다. 당시 종가 기준 2664억원으로 종가 기준으로 1300억원 가량의 증여세가 부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대표는 거래계획서 제출 당시 "합법적이고 투명한 납세 의무 이행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금번 공시된 지분 매각 예정 물량은 전액 저에게 부과된 거액의 증여세 등 적법한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해당 지분 처분을 통해 아내와 자신에게 부과된 증여세를 일시 납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주가 급락에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전방위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주가 급락 관련 이틀 동안 회사 홈페이지에 띄운 팝업만 4개에 달한다.

전일 마지막 게시된 팝업에서 삼천당제약은 "특정 증권사와 애널리스트가 유포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대해 금일 오전 중 즉각적인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한다"며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증권사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끝까지 추적하여 선량한 주주님들의 피해를 반드시 보상받겠다"고 했다.

또 "어제 (불성실법인 지정) 예고된 것은 당사 실적 전체에 대한 결함이 아니다"며 "당사의 200여 개 제품 중 단 1개 제품(아일리아)에 대한 이익 전망이 기사화된 것에 대한 거래소의 형식적인 절차일 뿐으로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전혀 무관한 해프닝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계약 체결 관련, "미국 본계약서에는 10년간 15조 원 규모의 '구속력 있는 매출 전망(Binding Sales Forecast)'이 명시되어 있다"며 "만약 파트너사가 2년 연속 목표치의 50%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당사가 즉시 '계약 해지(Termination)'를 결정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까지 확보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삼천당제약은 그러면서 "어제의 하락은 기업 가치의 훼손이 아닌, 악성 루머와 결탁한 공매도 세력의 인위적인 공격이었다"며 "거래소가 즉각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여 오늘 하루 공매도를 금지시킨 것이 그 증거이고, 저들이 여러분의 소중한 주식을 헐값에 뺏으려 할 때, 당사는 조 단위 수익의 실체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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