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수주 33조 창사 이래 최대... 원전·에너지 사업 성장 가속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현대건설은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31조 629억 원, 영업이익 6530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 2634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신규 수주 33조 4394억 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였던 31조 1000억 원을 초과 달성하며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도시정비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연간 수주 10조 원을 돌파했고,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사업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하며 국내외 핵심 전략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과로 별도 기준 수주 실적은 25조 5,15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95조 896억 원으로, 약 3.5년치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의 가시성을 높였다.

또한 손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며 사업구조 개선효과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 일부 프로젝트의 일시적 비용 반영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프로세스 재점검과 공정 관리 강화, 선별 수주 전략으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이익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제공=현대건설
제공=현대건설

매출 역시 국내 대규모 주택 현장의 준공 효과에 힘입어 31조 629억 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30조 4000억 원)를 102.2%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도 올해도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주요 주택현장과 이라크 해수처리 시설 등 해외 현장의 공정 본격화를 통해 견조한 매출 기반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1,768억 원, 지급 능력인 유동비율은 4%p 증가한 147.9%, 부채비율은 4.5%p 감소한 174.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신용등급 또한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안정적)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6년에도 에너지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에너지 생산과 이동,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원전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세운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도 역량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맞춰 대형 원전과 SMR 사업 확보, 데이터센터 진출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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