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하루 100만명이 넘는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근하며 평균 1시간 이상을 길 위에서 보낸다. 강남까지는 평균 1시간 30분으로, 퇴근까지 감안하면 하루 3시간 가까이를 길에 버린다. 경기연구원이 SK텔레콤 통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 각 지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근 시간은 평균 88.8분, 여의도까지는 91.7분이 걸렸다.
장시간 출퇴근은 단순한 교통 문제를 넘어 여가와 가족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게 만들며,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반복되는 이동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자기계발이나 가족과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직주근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면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고 여가, 가족, 자기계발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단순한 교통 편의성을 넘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 효과를 제공하며, 출퇴근 부담이 큰 직장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이러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 1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분양한 ‘더샵 분당센트로’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분당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해 1순위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주암지구의 ‘과천주암 C1블록’도 우면산터널과 지하철 4호선, 신분당선을 통해 강남과 판교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 강조되며 지난달 21일 진행된 일반 공급에서 경쟁률이 846대 1까지 치솟았다.
광명시에서 지난해 11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광명11’ 또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초역세권 단지로, 가산디지털단지와 강남 업무지구를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1순위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업무지구와 가깝거나 교통 편의성이 좋아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좋은 직주근접 단지들은 실거주자들에게 크 매력으로 작용한다”며 “출퇴근 시간을 1시간만 줄여도 한 달에 20시간 이상의 자유 시간이 생기고, 이러한 시간 가치를 중시하는 수요가 이어지는 한 분양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직주근접 단지들이 선보여지며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건설은 부천시 소사구 괴안3D구역 재개발을 통해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을 2월에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7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2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철 1·7호선이 교차하는 온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를 통해 가산디지털단지(10분대), 여의도(20분대), 서울역(30분대), 강남(3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자랑한다.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총 3,02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8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구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잠실역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2호선 환승 시 삼성역 등 강남업무지구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2,054가구(전용면적 51~84㎡)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77가구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인접해 가산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편의성이 좋다.
이와 함께 이달 분양시장에는 지방 권역에서도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로 직주근접 아파트가 분양을 예고해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경남 창원특례시 성산구에서 '창원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6㎡ 총 519가구 규모로, 이 중 5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반경 2.3km 이내에는 12만 명이 근무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단 평을 듣는다.
자이에스앤디는 경북 상주시에서 ‘상주자이르네’ 총 773가구를 분양한다. 6년만에 상주시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상주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계획)를 가까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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