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KCC건설이 올해도 공공공사 수주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정비사업지에서 대형 건설사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건설경기가 작년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건설경기전망 ‘비관’ 우세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경기 전망은 지난해 보다 더 어둡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CERIK)이 발표한 '2026년 1월 월간건설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65.3으로 작년 12월 종합실적지수(77.2)보다 11.9포인트(P) 낮다.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건설사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작년에도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더 안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현장에서 고용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 연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기능인력(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단순노무종사자 등을 합한 개념) 수는 134만명으로, 전년(145만 7000명)대비 약 8%(11만 7000명) 감소했다.
퇴직공제금 가입자 수도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공제회 가입 피공제자 수는 63만 8294명으로 전년 동기(77만 4340명)대비 17.6% 감소했다. 공제회는 “올해 건설업 실업자가 증가하고 건설 기능인력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약 142만명분의 건설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 KCC건설, 철도·고속도로 등 공공공사 집중 수주
중견 건설사로서 수익 활로를 찾아야 하는 KCC건설은 올해도 공공공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건설은 작년 상반기 공공공사에서만 약 2조 904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도시정비사업 등 민간공사 수주고(약 1조 9652억원)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철도 건설 수주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관련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KCC건설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KR)이 발주한 남부내륙철도 10공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접수했다. 남부내륙철도는 총사업비 6조 7000억원의 공공공사다.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단선철도 177.9km를 구축한다. 합천역과 고성역, 통영역, 거제역이 신설된다. 착공 목표시점은 올 하반기다.
금번 10공구 PQ에는 동부건설도 참여해 수주 경쟁이 예고됐다. KCC건설은 대상건설·한반도건설· 일성종합건설과 공동도급(컨소시엄)을 꾸렸다. 동부건설은 진흥기업·HJ중공업·대아건설·정우개발과 협력한다. KR은 올 상반기 말에 공사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KCC건설은 지난 20일 남부내륙철도 4-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총공사비는 약 1715억원이다.

고속도로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와 컨소시엄을 이뤄 총사업비 약 6164억원의 경기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건설·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는 화성 향남지구와 오산 세교지구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13.3km)다. 서해안고속도로 및 발안~남양 간 고속화도로와 이어져 경기 남부권 교통망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KCC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 외에도 자체사업 부지 발굴 등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스마트 건설·시공참여형 건설사업관리 등 신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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