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대주주 회사 팔았다

증권 | 입력:

국내 1위 택스리펀드 업체 글로벌텍스프리가 매각됐다.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일몰을 앞두고 주가의 변동성이 심해진 가운데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2일 최대주주 문양근 회장과 강진원 대표이사, 특수관계인 김하경이 보유 지분 14.8%, 1040만주를 주당 8650원씩 총 900억원에 지티에프홀딩스에 양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2일 종가에서 60%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에 맞춰 경영권 이전을 위한 주주총회를 내년 3월31일까지 개최키로 했고, 주주총회에서 지티에프홀딩스가 지정한 이사가 선임되는 것으로 경영권이 이전된다.

문양근 회장은 잔여 주식 441만주에 대해서도 주당 8650원에 매각할 수 있는 매도청구권을 확보했다. 이에 실제 지분 매각 규모는 1281억원에 달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텍스리펀드 업체로서 방한 외국인 증가 특히, 미용성형 관광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하지만 정부가 미용성형 외국인 부가세 환급에 대해 일몰 방침을 내놓으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글로벌텍스프리는 환급 제도가 다시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전향적 재검토와 정책적 결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임을 밝히며 반전을 꾀했으나 되돌리지는 못했다.

지티에프홀딩스는 지난 8월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MDS테크와 아이즈비전이 50%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DS테크의 최대주주는 플레이그램이고, 아이즈비전은 파워넷을 최대주주로 티사이언티픽도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이즈비전과 MDS테크는 지분 인수와 함께 1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도 인수한다. 아이즈비전과 MDS테크가 공동으로 글로벌텍스프리를 인수하는 구조다.

한편 글로벌텍스프리는 이번 지분 거래와 함께 종속회사 핑거스토리의 지분 32.15%를 문양근 회장에게 매각했다. 주당 1744원씩 총 98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19일 종가와 동일하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반영되지 않았고, 최대주주는 문양근 회장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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